외국은행 직불카드로 ‘환치기’ 일당 검거

입력 2010.10.01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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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법정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에서 쉽게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은행의 직불카드도 함께 유통시켰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적법한 환전 절차 없이 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를 해 준 혐의로 49살 권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환치기' 알선책 48살 정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한도 제한이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외국으로 송금해 주겠다며 수백 명으로부터 35억여 원을 받아 필리핀에 몰래 송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 현지에서도 국내로 몰래 송금할 수 있도록 '환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송금받은 돈을 현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은행의 직불카드를 발급받아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에 송금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명의의 직불카드 5천여 장을 발급받아 이 가운데 6백여 장을 국내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관련 사업가나 유학생, 관광객 등이 이 직불카드를 구입해 "환치기"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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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행 직불카드로 ‘환치기’ 일당 검거
    • 입력 2010-10-01 13:00:47
    뉴스 12
<앵커 멘트> 법정 환전 절차를 거치지 않고 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외국에서 쉽게 돈을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은행의 직불카드도 함께 유통시켰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적법한 환전 절차 없이 외국으로 돈을 송금하는, 이른바 '환치기'를 해 준 혐의로 49살 권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또 '환치기' 알선책 48살 정모 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이들은 한도 제한이나 번거로운 절차 없이 외국으로 송금해 주겠다며 수백 명으로부터 35억여 원을 받아 필리핀에 몰래 송금해 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필리핀 현지에서도 국내로 몰래 송금할 수 있도록 '환치기'를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송금받은 돈을 현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현지 은행의 직불카드를 발급받아 국내에 유통시켰습니다. 경찰은 이들이 필리핀에 송금 회사를 설립한 뒤 회사 명의의 직불카드 5천여 장을 발급받아 이 가운데 6백여 장을 국내에 판매했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필리핀 관련 사업가나 유학생, 관광객 등이 이 직불카드를 구입해 "환치기"로 돈을 송금한 것으로 보고 이들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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