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30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합의

입력 2010.10.0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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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이 이달 말 금강산에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이번에는 백 가족이지만 남북적십자는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기 위한 약속도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적십자 간 3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로 확정됐으며, 규모는 남과 북이 각각 백 가족씩입니다.

남측이 규모 확대 요구를 접은 대신,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조건을 철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녹취> 김의도(남측 적십자 수석 대표):"이번 상봉 행사는 북측에서 일단 아무런 조건없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한 적십자는 즉각 상봉 후보자 추첨 등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산가족 명단을 북쪽에 보내고,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때까지 불과 20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북은 이와 별도로 26일부터 이틀 동안 개성에서 적십자 본회담을 열고 상봉 정례화 문제와 인도적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상봉은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열여덟 차례 성사됐으며, 이번 만남은 현 정부 들어 두 번 째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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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30일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상봉’ 합의
    • 입력 2010-10-01 22: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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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남북 이산가족이 이달 말 금강산에서 만나 혈육의 정을 나누게 됩니다. 이번에는 백 가족이지만 남북적십자는 상봉 정례화를 논의하기 위한 약속도 잡았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남북은 오늘 적십자 간 3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30일부터 일주일 동안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갖기로 했습니다. 상봉 장소는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와 금강산 호텔로 확정됐으며, 규모는 남과 북이 각각 백 가족씩입니다. 남측이 규모 확대 요구를 접은 대신, 북측은 금강산 관광 재개 조건을 철회한 데 따른 결과입니다. <녹취> 김의도(남측 적십자 수석 대표):"이번 상봉 행사는 북측에서 일단 아무런 조건없이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대한 적십자는 즉각 상봉 후보자 추첨 등 본격적인 실무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이산가족 명단을 북쪽에 보내고, 최종 대상자를 확정할 때까지 불과 20일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남북은 이와 별도로 26일부터 이틀 동안 개성에서 적십자 본회담을 열고 상봉 정례화 문제와 인도적 지원 등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남북 이산가족상봉은 지난 2000년 이후 지금까지 모두 열여덟 차례 성사됐으며, 이번 만남은 현 정부 들어 두 번 째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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