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이 평균 만 원을 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장철인 다음달에도 배추 가격 강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한주간의 경제 소식 곽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즘 구내식당 메뉴에선 배추김치를 보기 힘듭니다.
그 자리는 열무와 깍두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민(회사원): "그냥 있는 반찬이라 먹었던 부분이 오히려 없으니까 많이 생각이 나고..."
배추김치를 먹으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차연숙(음식점 주인): "김치 좋아하는 분들은 세그릇씩도 드세요. 감당을 못하죠. 비싼 김치 갖다가.."
포장김치는 일찌감치 다 팔렸고, 반찬 코너에서도 배추김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해 오는 18일부터 도매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녹취>박현출(농식품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하고 검역 통관 절차를 신속히 진행을 하되"
또 내년 초에 나올 월동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12월 중에 조기 방출하고 생육이 부진한 가을배추에는 영양제를 지원해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대책 시행으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김장철인 다음달 배추와 무 값은 평년보다 2배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보험료가 3~4% 정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이번달에도 최고 2.9% 가량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최대 7%가 오르는 셈입니다.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이상동(서울 불광동): "보험료를 2.8% 아니라 200%를 올려도 우리는 보험을 들어야 될 입장인데... 보험회사의 너무나 큰 횡포에요."
이 같은 보험료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인상폭으로 보험료를 올렸다는 점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터뷰>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구조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또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업체의 요구를 보험사들이 조직적으로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64제곱미터짜리 전셋값은 올 초보다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1400여 세대 중 전세 물건은 손으로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이동하(공인중개사): "여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오셨다가 안되니까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가격 자체가 싼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그런 경향입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대비 2~3% 내린 반면 전셋값은 평균 3% 이상 올랐습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 전세난은 다세대나 연립주택의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몰려있는 이 지역은 방 3칸짜리 주택의 전셋값이 1년 새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동훈(공인중개사):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전세금 오르니까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이쪽으로 다시 오셔서 방을 구하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물량이 없다."
이 때문에 돈이 없는 서민들은 더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주부 박지연 씨는 지난 3월, 가구를 고치려고 순간 접착제 뚜껑을 열다가 접착제가 눈에 튀면서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식염수로 여러번 헹구고 그래도 계속 남아있어서 안과 정밀 검사를 했더니 눈 안 점막에 굳어버린 접착제가 붙어있더라구요."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순간 접착제 안전 사고는 2백 여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가 180여 건으로 전체의 8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접착제가 피부에 붙어 화상을 입는 사고와 아기들이 내용물을 삼키거나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재인(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용기 노즐에 있는 내용물은 좀 떨어뜨리신 다음에 가급적이면 핀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게 눈에 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접착제가 묻었을 때는 무리하게 떼어낼 경우 피부를 다칠 수 있어 반드시 물이나 식염수로 여러번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이 평균 만 원을 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장철인 다음달에도 배추 가격 강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한주간의 경제 소식 곽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즘 구내식당 메뉴에선 배추김치를 보기 힘듭니다.
그 자리는 열무와 깍두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민(회사원): "그냥 있는 반찬이라 먹었던 부분이 오히려 없으니까 많이 생각이 나고..."
배추김치를 먹으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차연숙(음식점 주인): "김치 좋아하는 분들은 세그릇씩도 드세요. 감당을 못하죠. 비싼 김치 갖다가.."
포장김치는 일찌감치 다 팔렸고, 반찬 코너에서도 배추김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해 오는 18일부터 도매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녹취>박현출(농식품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하고 검역 통관 절차를 신속히 진행을 하되"
또 내년 초에 나올 월동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12월 중에 조기 방출하고 생육이 부진한 가을배추에는 영양제를 지원해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대책 시행으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김장철인 다음달 배추와 무 값은 평년보다 2배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보험료가 3~4% 정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이번달에도 최고 2.9% 가량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최대 7%가 오르는 셈입니다.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이상동(서울 불광동): "보험료를 2.8% 아니라 200%를 올려도 우리는 보험을 들어야 될 입장인데... 보험회사의 너무나 큰 횡포에요."
이 같은 보험료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인상폭으로 보험료를 올렸다는 점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터뷰>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구조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또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업체의 요구를 보험사들이 조직적으로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64제곱미터짜리 전셋값은 올 초보다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1400여 세대 중 전세 물건은 손으로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이동하(공인중개사): "여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오셨다가 안되니까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가격 자체가 싼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그런 경향입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대비 2~3% 내린 반면 전셋값은 평균 3% 이상 올랐습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 전세난은 다세대나 연립주택의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몰려있는 이 지역은 방 3칸짜리 주택의 전셋값이 1년 새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동훈(공인중개사):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전세금 오르니까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이쪽으로 다시 오셔서 방을 구하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물량이 없다."
이 때문에 돈이 없는 서민들은 더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주부 박지연 씨는 지난 3월, 가구를 고치려고 순간 접착제 뚜껑을 열다가 접착제가 눈에 튀면서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식염수로 여러번 헹구고 그래도 계속 남아있어서 안과 정밀 검사를 했더니 눈 안 점막에 굳어버린 접착제가 붙어있더라구요."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순간 접착제 안전 사고는 2백 여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가 180여 건으로 전체의 8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접착제가 피부에 붙어 화상을 입는 사고와 아기들이 내용물을 삼키거나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재인(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용기 노즐에 있는 내용물은 좀 떨어뜨리신 다음에 가급적이면 핀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게 눈에 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접착제가 묻었을 때는 무리하게 떼어낼 경우 피부를 다칠 수 있어 반드시 물이나 식염수로 여러번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곽우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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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브리핑] 중국산 배추 긴급 수입
-
- 입력 2010-10-03 07:49:46

<앵커 멘트>
배추 한 포기의 소매가격이 평균 만 원을 넘고 있는데요,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김장철인 다음달에도 배추 가격 강세는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밖에 한주간의 경제 소식 곽우신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요즘 구내식당 메뉴에선 배추김치를 보기 힘듭니다.
그 자리는 열무와 깍두기가 대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철민(회사원): "그냥 있는 반찬이라 먹었던 부분이 오히려 없으니까 많이 생각이 나고..."
배추김치를 먹으려면 추가로 돈을 내야 하는 식당까지 생겼습니다.
<인터뷰>차연숙(음식점 주인): "김치 좋아하는 분들은 세그릇씩도 드세요. 감당을 못하죠. 비싼 김치 갖다가.."
포장김치는 일찌감치 다 팔렸고, 반찬 코너에서도 배추김치는 자취를 감췄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중국산 배추 150톤을 긴급 수입해 오는 18일부터 도매시장에 풀기로 했습니다.
<녹취>박현출(농식품부):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하고 검역 통관 절차를 신속히 진행을 하되"
또 내년 초에 나올 월동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12월 중에 조기 방출하고 생육이 부진한 가을배추에는 영양제를 지원해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농식품부는 대책 시행으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김장철인 다음달 배추와 무 값은 평년보다 2배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달 자동차 보험료가 3~4% 정도 일제히 올랐습니다.
일부 보험사는 이번달에도 최고 2.9% 가량 추가로 올릴 예정입니다.
불과 두 달 만에 최대 7%가 오르는 셈입니다.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는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인터뷰>이상동(서울 불광동): "보험료를 2.8% 아니라 200%를 올려도 우리는 보험을 들어야 될 입장인데... 보험회사의 너무나 큰 횡포에요."
이 같은 보험료 인상 과정에서 담합이 있었는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거의 같은 시기에 비슷한 인상폭으로 보험료를 올렸다는 점에 조사의 초점이 맞춰져 있습니다.
<인터뷰>조연행(보험소비자연맹 사무국장): "자동차 보험료는 서민경제에 직접적인 영향이 있기 때문에 이번 기회에 구조적으로 무엇이 문제가 있는지 따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공정위는 또 정비수가를 올려달라는 정비업체의 요구를 보험사들이 조직적으로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함께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 아파트의 64제곱미터짜리 전셋값은 올 초보다 8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그나마 1400여 세대 중 전세 물건은 손으로 꼽을 정돕니다.
<인터뷰>이동하(공인중개사): "여기를 원하시는 분들이 오셨다가 안되니까 아무래도 아래쪽으로 가격 자체가 싼 쪽으로 이동을 하고 있는 그런 경향입니다."
실제로 서울과 수도권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연초대비 2~3% 내린 반면 전셋값은 평균 3% 이상 올랐습니다.
이 같은 소형 아파트 전세난은 다세대나 연립주택의 전세난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다세대와 연립주택이 몰려있는 이 지역은 방 3칸짜리 주택의 전셋값이 1년 새 3천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인터뷰>김동훈(공인중개사): "아파트 사시는 분들이 전세금 오르니까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이쪽으로 다시 오셔서 방을 구하다보니까 전체적으로 물량이 없다."
이 때문에 돈이 없는 서민들은 더 싼 집을 찾아 외곽으로 이사를 가야하는 형편에 놓였습니다.
주부 박지연 씨는 지난 3월, 가구를 고치려고 순간 접착제 뚜껑을 열다가 접착제가 눈에 튀면서 응급실 신세를 졌습니다.
<인터뷰> 박지연: "식염수로 여러번 헹구고 그래도 계속 남아있어서 안과 정밀 검사를 했더니 눈 안 점막에 굳어버린 접착제가 붙어있더라구요."
최근 3년 동안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순간 접착제 안전 사고는 2백 여건으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습니다.
특히 내용물이 눈에 튀는 사고가 180여 건으로 전체의 80%를 넘어 가장 많았습니다.
다음으로는 접착제가 피부에 붙어 화상을 입는 사고와 아기들이 내용물을 삼키거나 안약으로 착각해 눈에 넣는 사고가 뒤를 이었습니다.
<인터뷰> 김재인(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 "용기 노즐에 있는 내용물은 좀 떨어뜨리신 다음에 가급적이면 핀으로 구멍을 뚫어 사용하는 게 눈에 튀는 걸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접착제가 묻었을 때는 무리하게 떼어낼 경우 피부를 다칠 수 있어 반드시 물이나 식염수로 여러번 씻어내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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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우신 기자 kwooshin@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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