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화재 “입주 막막”…복구 대책 따져

입력 2010.10.03 (21:4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재민 신세가 된 해운대 화재건물 주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관계기관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는데 당장은 집에 돌아가기가 어려운 듯합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맨 위층까지 불길이 확산됐던 해운대 골든스위츠 오피스텔은 외벽을 따라 철근 구조물이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7층과 38층 내부가 불에 탔다고 밝혔지만, 집안을 둘러본 입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녹취>화재 건물 입주민 : "마루가 전부 나무로 된 건데, 물을 먹으니까 산처럼 튀어나와서 다 뜯어내고 공사를 해야..."

오늘 비공개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입주민들의 관심도 피해 복구와 입주 여부 등에 집중됐습니다.

사흘째 주변 숙박시설에서 지내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언제 입주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 생활이 갈수록 힘들기 때문입니다.

<녹취>화재 건물 입주민 : "구청 등이 나서서 빨리 복구를 하고 정상 생활에 지장이 없게 해달라..."

해운대구청은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어 복구는 아직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배광효(부산 해운대구 부구청장) : "전기와 수도 가스관들이 대부분 소실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복구해야 전체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2차 정밀 감식이 끝난 뒤에야 복구 일정과 입주 시기 등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부산 화재 “입주 막막”…복구 대책 따져
    • 입력 2010-10-03 21:41:13
    뉴스 9
<앵커 멘트> 이재민 신세가 된 해운대 화재건물 주민들, 불편이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 관계기관과 복구 대책을 논의했는데 당장은 집에 돌아가기가 어려운 듯합니다. 황현규 기자입니다. <리포트> 순식간에 맨 위층까지 불길이 확산됐던 해운대 골든스위츠 오피스텔은 외벽을 따라 철근 구조물이 앙상하게 드러났습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37층과 38층 내부가 불에 탔다고 밝혔지만, 집안을 둘러본 입주민들은 피해가 예상보다 훨씬 크다고 말합니다. <녹취>화재 건물 입주민 : "마루가 전부 나무로 된 건데, 물을 먹으니까 산처럼 튀어나와서 다 뜯어내고 공사를 해야..." 오늘 비공개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 참석한 입주민들의 관심도 피해 복구와 입주 여부 등에 집중됐습니다. 사흘째 주변 숙박시설에서 지내며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들은 언제 입주가 가능한지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습니다. 하루하루 일상 생활이 갈수록 힘들기 때문입니다. <녹취>화재 건물 입주민 : "구청 등이 나서서 빨리 복구를 하고 정상 생활에 지장이 없게 해달라..." 해운대구청은 불이 시작된 건물 4층에서 현장 감식이 진행되고 있어 복구는 아직 시작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배광효(부산 해운대구 부구청장) : "전기와 수도 가스관들이 대부분 소실됐기 때문에 이 부분을 복구해야 전체적으로 입주가 가능할 것으로..." 이에 따라 내일로 예정된 2차 정밀 감식이 끝난 뒤에야 복구 일정과 입주 시기 등이 결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현규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