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나라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유럽에 테러 비상이 걸려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브리스 오르트푀(프랑스 내무장관):"(테러위협에 대해) 관계된 모든 나라와 관계 당국, 특히 동맹인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日, 핵보유 비밀 협의
<앵커 멘트>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른바 ’비핵 3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1960년대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외국과 비밀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작성된 구 서독 외무성의 비밀문서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 ’하코네’ 여관에서 서독과 일본 정부 대표 11명이 비밀리에 협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핵심 내용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자는 겁니다.
1964년 중국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일본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같은 패전국인 서독측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무라타(전 외무성 차관):"어떻게 해서든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핵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에서 핵보유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도 핵무기 재료를 만들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서독 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독측은 패전국으로 나라가 동서로 분단된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일본측의 협력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하루나(나고야 대학원 교수):"핵무기를 갖기 위해 서독측과 대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는 매우 놀랍습니다."
NHK 방송이 확보한 이 극비 문서는 또,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과도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될지 주목
브라질 제40대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 주의원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대선에는 집권 노동자당 여성 후보인 딜마 호우세피와 제1 야당 사회민주당의 조제 세하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딜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데요, 딜마 후보가 당선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남미 지역에선 3번째 여성 정상이 됩니다.
통일 20년 현재 진행형
<앵커 멘트>
독일이 통일 20주년을 맞았는데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불프(독일 대통령):"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녹취> 그룰(옛 동독 출신):"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끝나지 않는 상흔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는 큽니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전쟁 2세들의 고통을, 베트남 꽝치성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꽝치성의 한 작은 농촌 마을. 쩐 씨 부부의 세 자녀는 이렇게 손을 땅에 짚고 이동합니다.
다른 한 명도 겨우 걸음을 뗍니다. 모두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쩐씨는 고엽제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녹취>응엔 찌 쩐(꽝치성 주민):"비행기가 매일 날아와 고엽제를 뿌렸는 데 흰 연기 같았어요. 그때는 그게 고엽제인 줄 전혀 몰랐어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약 3백만 명.
그 중 10%는 종전후 태어난 청소년과 어린이들입니다.
전쟁이 본격화되던 1962년부터 약 10년 동안 미군은 베트남에 약 4천 100만 리터의 고엽제를 뿌렸습니다.
미국은 고엽제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가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하 찌 막(베트남 고엽제 피해자협회 부대표):"희생자들과 여러 나라가 문제를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야 미국이 그 책임의 일부를 인정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몰라보게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고엽제 피해자들에겐 전쟁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베트남 꽝치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미사 열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는 애완동물들을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평소에는 들어올 수도 없는 성당에 오늘만큼은 애완동물들도 자리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성수로 강복을 받는데요, 애완동물에게 축복을 주려는 주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개와 고양이, 새는 물론 이구아나까지 나타났습니다.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나라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유럽에 테러 비상이 걸려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브리스 오르트푀(프랑스 내무장관):"(테러위협에 대해) 관계된 모든 나라와 관계 당국, 특히 동맹인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日, 핵보유 비밀 협의
<앵커 멘트>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른바 ’비핵 3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1960년대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외국과 비밀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작성된 구 서독 외무성의 비밀문서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 ’하코네’ 여관에서 서독과 일본 정부 대표 11명이 비밀리에 협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핵심 내용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자는 겁니다.
1964년 중국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일본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같은 패전국인 서독측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무라타(전 외무성 차관):"어떻게 해서든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핵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에서 핵보유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도 핵무기 재료를 만들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서독 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독측은 패전국으로 나라가 동서로 분단된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일본측의 협력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하루나(나고야 대학원 교수):"핵무기를 갖기 위해 서독측과 대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는 매우 놀랍습니다."
NHK 방송이 확보한 이 극비 문서는 또,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과도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될지 주목
브라질 제40대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 주의원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대선에는 집권 노동자당 여성 후보인 딜마 호우세피와 제1 야당 사회민주당의 조제 세하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딜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데요, 딜마 후보가 당선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남미 지역에선 3번째 여성 정상이 됩니다.
통일 20년 현재 진행형
<앵커 멘트>
독일이 통일 20주년을 맞았는데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불프(독일 대통령):"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녹취> 그룰(옛 동독 출신):"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끝나지 않는 상흔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는 큽니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전쟁 2세들의 고통을, 베트남 꽝치성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꽝치성의 한 작은 농촌 마을. 쩐 씨 부부의 세 자녀는 이렇게 손을 땅에 짚고 이동합니다.
다른 한 명도 겨우 걸음을 뗍니다. 모두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쩐씨는 고엽제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녹취>응엔 찌 쩐(꽝치성 주민):"비행기가 매일 날아와 고엽제를 뿌렸는 데 흰 연기 같았어요. 그때는 그게 고엽제인 줄 전혀 몰랐어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약 3백만 명.
그 중 10%는 종전후 태어난 청소년과 어린이들입니다.
전쟁이 본격화되던 1962년부터 약 10년 동안 미군은 베트남에 약 4천 100만 리터의 고엽제를 뿌렸습니다.
미국은 고엽제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가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하 찌 막(베트남 고엽제 피해자협회 부대표):"희생자들과 여러 나라가 문제를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야 미국이 그 책임의 일부를 인정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몰라보게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고엽제 피해자들에겐 전쟁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베트남 꽝치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미사 열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는 애완동물들을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평소에는 들어올 수도 없는 성당에 오늘만큼은 애완동물들도 자리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성수로 강복을 받는데요, 애완동물에게 축복을 주려는 주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개와 고양이, 새는 물론 이구아나까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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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뉴스] 알카에다, 유럽 잇단 테러 경고 外
-
- 입력 2010-10-04 13:22:45
<앵커 멘트>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나라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유럽에 테러 비상이 걸려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브리스 오르트푀(프랑스 내무장관):"(테러위협에 대해) 관계된 모든 나라와 관계 당국, 특히 동맹인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日, 핵보유 비밀 협의
<앵커 멘트>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른바 ’비핵 3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1960년대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외국과 비밀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작성된 구 서독 외무성의 비밀문서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 ’하코네’ 여관에서 서독과 일본 정부 대표 11명이 비밀리에 협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핵심 내용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자는 겁니다.
1964년 중국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일본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같은 패전국인 서독측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무라타(전 외무성 차관):"어떻게 해서든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핵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에서 핵보유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도 핵무기 재료를 만들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서독 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독측은 패전국으로 나라가 동서로 분단된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일본측의 협력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하루나(나고야 대학원 교수):"핵무기를 갖기 위해 서독측과 대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는 매우 놀랍습니다."
NHK 방송이 확보한 이 극비 문서는 또,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과도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될지 주목
브라질 제40대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 주의원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대선에는 집권 노동자당 여성 후보인 딜마 호우세피와 제1 야당 사회민주당의 조제 세하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딜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데요, 딜마 후보가 당선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남미 지역에선 3번째 여성 정상이 됩니다.
통일 20년 현재 진행형
<앵커 멘트>
독일이 통일 20주년을 맞았는데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불프(독일 대통령):"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녹취> 그룰(옛 동독 출신):"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끝나지 않는 상흔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는 큽니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전쟁 2세들의 고통을, 베트남 꽝치성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꽝치성의 한 작은 농촌 마을. 쩐 씨 부부의 세 자녀는 이렇게 손을 땅에 짚고 이동합니다.
다른 한 명도 겨우 걸음을 뗍니다. 모두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쩐씨는 고엽제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녹취>응엔 찌 쩐(꽝치성 주민):"비행기가 매일 날아와 고엽제를 뿌렸는 데 흰 연기 같았어요. 그때는 그게 고엽제인 줄 전혀 몰랐어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약 3백만 명.
그 중 10%는 종전후 태어난 청소년과 어린이들입니다.
전쟁이 본격화되던 1962년부터 약 10년 동안 미군은 베트남에 약 4천 100만 리터의 고엽제를 뿌렸습니다.
미국은 고엽제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가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하 찌 막(베트남 고엽제 피해자협회 부대표):"희생자들과 여러 나라가 문제를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야 미국이 그 책임의 일부를 인정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몰라보게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고엽제 피해자들에겐 전쟁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베트남 꽝치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미사 열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는 애완동물들을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평소에는 들어올 수도 없는 성당에 오늘만큼은 애완동물들도 자리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성수로 강복을 받는데요, 애완동물에게 축복을 주려는 주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개와 고양이, 새는 물론 이구아나까지 나타났습니다.
테러 조직 알카에다가 유럽 주요 나라들을 상대로 동시다발적인 테러 음모를 계획하고 있다는 경고가 잇따라 나오면서,유럽에 테러 비상이 걸려습니다.
런던에서 김태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알카에다 연계 조직이 영국과 독일, 프랑스 등 유럽 주요국들을 상대로 테러를 준비중인 징후가 안보당국에 포착됐다고 유럽언론들이 전했습니다.
역과 광장 등에서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한 동시다발적 테러가 자행될 가능성이 있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영국 정부는 프랑스와 독일에 대한 여행 경계령을 상향조정했습니다.
또, 의사당 등 런던 시내 주요 시설물들에 대한 경계 강화에 들어갔습니다.
앞서, 테러 피해를 입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유럽 안보당국에 의해 지목됐던 프랑스는, 무장군인까지 투입, 파리시내 곳곳에서 삼엄한 경계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프랑스 당국은 미 국무부의 유럽 여행 주의령이 프랑스측의 권고에 따라 내려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녹취>브리스 오르트푀(프랑스 내무장관):"(테러위협에 대해) 관계된 모든 나라와 관계 당국, 특히 동맹인 미국 측과 긴밀히 협력해 대응하고 있습니다."
프랑스는 최근 두차례에 걸쳐 에펠탑 등에 폭탄 위협 전화가 걸려와 관광객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테러 위협이 가시화되면서 독일 정부도 대응조치에 들어갔고, 이탈리아에선, 알카에다 조직원으로 의심되는 한 알제리계
프랑스인이 경찰에 검거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김태선입니다.
日, 핵보유 비밀 협의
<앵커 멘트>
일본은 핵무기를 갖지 못한다는 이른바 ’비핵 3원칙’을 국시로 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지난 1960년대부터 핵무기를 보유하기 위해 외국과 비밀 협의를 해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쿄에서 김대홍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1969년 작성된 구 서독 외무성의 비밀문서입니다.
일본의 유명한 관광지, ’하코네’ 여관에서 서독과 일본 정부 대표 11명이 비밀리에 협의한 내용을 기록한 문서입니다.
핵심 내용은 함께 핵무기를 보유하자는 겁니다.
1964년 중국이 핵실험에 성공하자 일본은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같은 패전국인 서독측에 협력을 요청했습니다.
<녹취> 무라타(전 외무성 차관):"어떻게 해서든지 핵무기를 보유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생각합니다."
이 자리에서 일본측은 중국에 이어 인도까지 핵을 보유하는 등 아시아에서 핵보유국이 증가하고 있다며 일본도 핵무기 재료를 만들 충분한 능력을 갖고 있다고 서독 측에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서독측은 패전국으로 나라가 동서로 분단된 상황에서 주체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며 일본측의 협력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녹취> 하루나(나고야 대학원 교수):"핵무기를 갖기 위해 서독측과 대화를 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문서는 매우 놀랍습니다."
NHK 방송이 확보한 이 극비 문서는 또, 일본 정부의 ’비핵 3원칙’과도 정면으로 대립하는 것이어서 앞으로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여성 대통령 당선될지 주목
브라질 제40대 대통령을 비롯해 연방 상·하의원과 주지사, 주의원을 뽑는 선거가, 우리 시각으로 어젯밤 시작됐습니다.
대선에는 집권 노동자당 여성 후보인 딜마 호우세피와 제1 야당 사회민주당의 조제 세하 등 모두 9명의 후보가 나섰습니다.
룰라 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딜마 후보의 당선이 유력시되고 있는데요, 딜마 후보가 당선되면 브라질 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 되며, 남미 지역에선 3번째 여성 정상이 됩니다.
통일 20년 현재 진행형
<앵커 멘트>
독일이 통일 20주년을 맞았는데요, 아직도 ’현재진행형’이라 불리는 사회 통합의 과제는 분단을 모르고 자라난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베를린에서 최재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베를린 장벽의 모형이 세워지고 곳곳에서 축제가 벌어졌습니다.
어제 오후 시작된 기념행사는 밤늦게, 베를린 의사당 앞으로도 이어졌습니다.
통일 재상, 콜 전 총리와 겐셔 전 외무장관, 드메지에르 전 동독 총리 등 참석했고, 광장을 가득 메운 시민들은 감격 속에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녹취> 불프(독일 대통령):"1989년 자유를 외친 사람들에 의해 통일이 이뤄졌고, 우리는 동서독이 하나의 민족임을 다시금 깨달았습니다.
독일 국민 80% 이상은 통일이 올바른 선택이었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나 독일 통일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입니다. 신성장 엔진으로 불릴 만큼 옛 동독 경제가 회복됐지만, 그 온기가 모두에 퍼진 건 아닙니다.
옛 동독인의 마음속엔 흡수 통일의 상처도 남아 있습니다.
<녹취> 그룰(옛 동독 출신):"통일을 바라긴 했지만, 큰 회사가 작은 회사를 합병하는 것 같은 이런 방식은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통합의 남은 과제는 통일 신세대의 손에 맡겨 졌습니다.
독일 미래 유권자인 10대들은, 90퍼센트가 통일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독일의 정치적 통합이 가속화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
끝나지 않는 상흔
<앵커 멘트>
베트남 전쟁이 끝난 지 35년이 지났지만 전쟁이 남긴 상처는 큽니다.
고엽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전쟁 2세들의 고통을, 베트남 꽝치성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베트남 중부 꽝치성의 한 작은 농촌 마을. 쩐 씨 부부의 세 자녀는 이렇게 손을 땅에 짚고 이동합니다.
다른 한 명도 겨우 걸음을 뗍니다. 모두 말도 못하고 듣지도 못합니다. 부모없이는 아무것도 할 수 없습니다.
쩐씨는 고엽제 때문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녹취>응엔 찌 쩐(꽝치성 주민):"비행기가 매일 날아와 고엽제를 뿌렸는 데 흰 연기 같았어요. 그때는 그게 고엽제인 줄 전혀 몰랐어요."
현재 베트남에 있는 고엽제 피해자는 약 3백만 명.
그 중 10%는 종전후 태어난 청소년과 어린이들입니다.
전쟁이 본격화되던 1962년부터 약 10년 동안 미군은 베트남에 약 4천 100만 리터의 고엽제를 뿌렸습니다.
미국은 고엽제와 건강과의 상관 관계가 아직 구체적으로 입증되지 않았다고 주장합니다.
<녹취>하 찌 막(베트남 고엽제 피해자협회 부대표):"희생자들과 여러 나라가 문제를 제기하고 보상을 요구하고 나서야 미국이 그 책임의 일부를 인정할 것입니다."
전쟁이 끝난 지 35년. 미국과 베트남의 관계는 몰라보게 우호적으로 변했지만 고엽제 피해자들에겐 전쟁의 고통이 아직도 진행중입니다.
베트남 꽝치성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애완동물을 위한 미사 열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필리핀에서는 애완동물들을 위한 미사가 열렸습니다.
평소에는 들어올 수도 없는 성당에 오늘만큼은 애완동물들도 자리했습니다.
미사가 끝난 뒤에는 성수로 강복을 받는데요, 애완동물에게 축복을 주려는 주인들의 발길이 계속 이어져 개와 고양이, 새는 물론 이구아나까지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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