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원산 근해서 대규모 합동훈련 준비

입력 2010.10.04 (22:01) 수정 2010.10.05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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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동해에서 군사 훈련을 준비중인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사적 도발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달 16일부터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장소는 동해안의 원산 근해입니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이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관하는 합동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태영(국방장관) : "군사 동향으로는 북한군은 당 대표자회와 당창건 행사와 관련해서 전군적으로 근무 태세를 강화하면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뒷받침하고 3대 세습을 선전하기 위한 내부용으로 분석됩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군사적으로 첨예한 서해를 피해 동해에서 실시되는 만큼 도발이나 긴장 조성이 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 병력 만 5천명과 장비 2백여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시가행진도 연습 중입니다.

김정은이 군복을 입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일성 광장 앞과 대동강에서 '경축야회'와 '축포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김정은의 실적을 만들기 위해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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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원산 근해서 대규모 합동훈련 준비
    • 입력 2010-10-04 22:01:09
    • 수정2010-10-05 06: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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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이 노동당 창건일을 앞두고 동해에서 군사 훈련을 준비중인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습니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군사적 도발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김희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군이 지난달 16일부터 대규모 육.해.공 합동훈련을 준비하고 있다고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장소는 동해안의 원산 근해입니다. 오는 10일 북한 노동당 창건일 이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관하는 합동 훈련이 실시될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 김태영(국방장관) : "군사 동향으로는 북한군은 당 대표자회와 당창건 행사와 관련해서 전군적으로 근무 태세를 강화하면서" 공식 행보를 시작한 후계자 김정은의 권력 기반을 뒷받침하고 3대 세습을 선전하기 위한 내부용으로 분석됩니다. 군 관계자는 이번 훈련이 군사적으로 첨예한 서해를 피해 동해에서 실시되는 만큼 도발이나 긴장 조성이 목적은 아닌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은 평양 미림 비행장에서 병력 만 5천명과 장비 2백여대가 동원되는 대규모 시가행진도 연습 중입니다. 김정은이 군복을 입고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는 노동당 창건 65주년 기념행사를 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일성 광장 앞과 대동강에서 '경축야회'와 '축포행사'도 준비하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북한이 김정은의 실적을 만들기 위해 도발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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