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이백순 행장 ‘5억 수수’ 논란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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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한금융 사태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신상훈 사장을 고소했던 이백순 행장. 그 자신도 성격이 불분명한 돈, 5억 원을 받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4월.

한 재일동포 주주가 5억 원이 든 통장과 도장을 비서실을 통해 이 행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왕태욱(신한은행 홍보부장) : "신한금융그룹에 애정을 갖고 있는 대주주가 신한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기탁하신 자금입니다."

신한은행은 그러나 1년 반이 지나도록 이 돈에 대해 정식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채 비서실이 보관해왔습니다.

돈을 받은 뒤 그동안 잊고 있었을 뿐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게 은행 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은행 노조의 주장은 다릅니다.

<녹취>신한은행 노조 관계자 : "출금한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차원에서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신한은행은 5억 원 전액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돈의 성격을 놓고는 온갖 추측과 주장이 난무한 상태입니다.

신상훈 전 행장의 고문료 횡령 의혹에 이어 불거진 이백순 행장의 '5억 수수 논란'.

내분으로 인한 폭로전이든 아니든 신한은행이 비서실을 통해 불투명한 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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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은행 이백순 행장 ‘5억 수수’ 논란
    • 입력 2010-10-04 22: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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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신한금융 사태가 갈수록, 태산입니다. 신상훈 사장을 고소했던 이백순 행장. 그 자신도 성격이 불분명한 돈, 5억 원을 받았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백순 신한은행장이 취임한 직후인 지난해 4월. 한 재일동포 주주가 5억 원이 든 통장과 도장을 비서실을 통해 이 행장에게 전달했습니다. <인터뷰>왕태욱(신한은행 홍보부장) : "신한금융그룹에 애정을 갖고 있는 대주주가 신한금융그룹의 발전을 위하여 아무런 조건없이 기탁하신 자금입니다." 신한은행은 그러나 1년 반이 지나도록 이 돈에 대해 정식 회계처리를 하지 않은 채 비서실이 보관해왔습니다. 돈을 받은 뒤 그동안 잊고 있었을 뿐 한 푼도 쓰지 않았다는 게 은행 측의 해명입니다. 그러나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은행 노조의 주장은 다릅니다. <녹취>신한은행 노조 관계자 : "출금한 사실은 확인했습니다. 사실 관계를 확인해달라는 차원에서 이사회에 문제를 제기한 겁니다." 신한은행은 5억 원 전액을 공익재단에 기부하겠다고 밝혔지만 이 돈의 성격을 놓고는 온갖 추측과 주장이 난무한 상태입니다. 신상훈 전 행장의 고문료 횡령 의혹에 이어 불거진 이백순 행장의 '5억 수수 논란'. 내분으로 인한 폭로전이든 아니든 신한은행이 비서실을 통해 불투명한 자금을 관리해 왔다는 사실은 분명해졌습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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