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현정은 만남, 현대건설 인수전 ‘후끈’

입력 2010.10.04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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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그룹과 현대 차 그룹 간 현대건설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수장끼리 오늘 저녁 만났습니다.

신경전과 갈등이 잠복할지, 더 거칠어질지 분수령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정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1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뒤 첫 번째 만남이었지만 현 회장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터뷰>현정은 : "(현대건설 한 말씀 해주세요)..."

하지만 두 그룹의 신경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오늘자 낸 신문광고입니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을 기대한다, 그러니 현대차 그룹은 건설은 넘보지 말란 뜻입니다.

<녹취>현대그룹 측 : "욕심이 너무 많아요, BMW가 건설사를 계열회사로 가지고 있나요?"

겉으론 무대응이지만 현대차는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현대차 측 :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이 물려받은 뒤 경영하다 다 채권단에 넘겼는데 경영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지..."

감정 섞인 설전도 이어집니다.

<녹취>현대그룹 : "사실 그건 정의선 후계문제 걸려있고 다른건 없거든요, 탐욕스러운 거고, 자기 동생건데..."

<녹취>현대차그룹 : "4조원이라는데 2조 5천억원을 차입해야 한다는 거예요. 차입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들 이런 것들 다 어떻게 하냐고, 제2의 대우건설 사태가 난다."

두 현대가의 현대건설 인수전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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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몽구-현정은 만남, 현대건설 인수전 ‘후끈’
    • 입력 2010-10-04 2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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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현대 그룹과 현대 차 그룹 간 현대건설 인수전이 후끈 달아오른 가운데 수장끼리 오늘 저녁 만났습니다. 신경전과 갈등이 잠복할지, 더 거칠어질지 분수령입니다. 이주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이 정몽구 현대차 그룹 회장의 자택을 찾았습니다. 정 회장의 부인 고 이정화 여사의 1주기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서입니다. 현대건설 인수전에 뛰어든 뒤 첫 번째 만남이었지만 현 회장은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인터뷰>현정은 : "(현대건설 한 말씀 해주세요)..." 하지만 두 그룹의 신경전은 갈수록 격화되고 있습니다. 현대그룹이 오늘자 낸 신문광고입니다. 세계 1위 자동차 기업을 기대한다, 그러니 현대차 그룹은 건설은 넘보지 말란 뜻입니다. <녹취>현대그룹 측 : "욕심이 너무 많아요, BMW가 건설사를 계열회사로 가지고 있나요?" 겉으론 무대응이지만 현대차는 불쾌하다는 반응입니다. <녹취>현대차 측 : "(현대건설을) 현대그룹이 물려받은 뒤 경영하다 다 채권단에 넘겼는데 경영능력에서 자유롭지 못하지..." 감정 섞인 설전도 이어집니다. <녹취>현대그룹 : "사실 그건 정의선 후계문제 걸려있고 다른건 없거든요, 탐욕스러운 거고, 자기 동생건데..." <녹취>현대차그룹 : "4조원이라는데 2조 5천억원을 차입해야 한다는 거예요. 차입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자들 이런 것들 다 어떻게 하냐고, 제2의 대우건설 사태가 난다." 두 현대가의 현대건설 인수전이 어떻게 결론날지 관심입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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