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30% 싸게 팔아요”…배추 구입 전쟁

입력 2010.10.05 (21:5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배추값이 치솟자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통해 30만 포기를 시중가보다 30% 싸게 팔고 있습니다.

첫날 새벽부터 배추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시장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

시중가보다 30% 싼 배추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왔습니다.

<녹취> "6시, (안 추우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3포기 한 망 가격이 만 8천 원!

비싼 듯해도 일단 사고 봅니다.

<녹취> "여태 기다렸는데 그냥 가기 그렇잫아요."

<녹취> "좀 좋은 걸로 줘요~ 어유 이게 만8천원이야?"

배추가 기대만 못 하다며, 불만도 터집니다.

<녹취> "싸게도 안 주고, 지금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혼잡은 극에 달합니다.

<녹취> "아저씨 돈을 내고 가야지!"

배추가 끝을 보이기 시작하고,

<녹취> "오늘 배추 끝났습니다!"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 "마지막 산 사람 땡 잡았죠. 못 살 줄 알았는데 사 가지고!"

<인터뷰> "못 산 사람 마음먹고 왔는데, 못 사서..."

상인들도 이런 배추 전쟁은 처음입니다.

<인터뷰>시장 회장 : "어제부터 시장 전화가 아주 불이 났었어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 시장에서 준비된 배추 5천5백 포기가 한 시간 만에 이처럼 모두 동났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보름동안 매일 두, 세곳의 재래시장에서 배추 30만 포기를 할인 판매합니다.

하지만 포기당 6천원인 배춧값은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배추, 30% 싸게 팔아요”…배추 구입 전쟁
    • 입력 2010-10-05 21:59:17
    뉴스 9
<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배추값이 치솟자 서울시가 전통시장을 통해 30만 포기를 시중가보다 30% 싸게 팔고 있습니다. 첫날 새벽부터 배추를 사려는 소비자들로 시장은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끝이 보이지 않는 긴 줄! 시중가보다 30% 싼 배추를 사기 위해 새벽부터 나왔습니다. <녹취> "6시, (안 추우세요?) 지금 얼어 죽겠다니까!" 3포기 한 망 가격이 만 8천 원! 비싼 듯해도 일단 사고 봅니다. <녹취> "여태 기다렸는데 그냥 가기 그렇잫아요." <녹취> "좀 좋은 걸로 줘요~ 어유 이게 만8천원이야?" 배추가 기대만 못 하다며, 불만도 터집니다. <녹취> "싸게도 안 주고, 지금 새벽 5시부터 나왔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혼잡은 극에 달합니다. <녹취> "아저씨 돈을 내고 가야지!" 배추가 끝을 보이기 시작하고, <녹취> "오늘 배추 끝났습니다!" 희비가 엇갈립니다. <인터뷰> "마지막 산 사람 땡 잡았죠. 못 살 줄 알았는데 사 가지고!" <인터뷰> "못 산 사람 마음먹고 왔는데, 못 사서..." 상인들도 이런 배추 전쟁은 처음입니다. <인터뷰>시장 회장 : "어제부터 시장 전화가 아주 불이 났었어요!"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이 시장에서 준비된 배추 5천5백 포기가 한 시간 만에 이처럼 모두 동났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보름동안 매일 두, 세곳의 재래시장에서 배추 30만 포기를 할인 판매합니다. 하지만 포기당 6천원인 배춧값은 소비자들에겐 여전히 큰 부담입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