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대신 깍두기?…무 값도 껑충

입력 2010.10.05 (2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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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추값 폭등으로 대신 깍두기 찾는 사람이 늘면서 무 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차림을 어떻게 할까, 주부들 얼굴에 고민의 주름살이 늘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구내식당에서는 배추김치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깍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희(식품업체 지점장) :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깍두기나 열무김치로 바꿔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늘면서 무 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오늘 무 한 개의 판매가격은 3,680원,

일주일 사이에 23%나 올랐습니다.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의 1.5배, 평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습니다.

비싼 배추를 대신할 다른 채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서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달 초까지는 이같은 무 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양배추나 대파, 미나리 같은 다른 채소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이인숙(서울시 구로동) : "미나리 그런 것은 진짜 너무 올라서 손도 못 대겠어요."

채소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밥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서민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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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치 대신 깍두기?…무 값도 껑충
    • 입력 2010-10-05 21:59:18
    뉴스 9
<앵커 멘트> 배추값 폭등으로 대신 깍두기 찾는 사람이 늘면서 무 값도 무섭게 오르고 있습니다. 상차림을 어떻게 할까, 주부들 얼굴에 고민의 주름살이 늘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요즘 구내식당에서는 배추김치가 사라졌습니다. 대신 깍두기가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지희(식품업체 지점장) : "수급 자체가 원활하지 않거든요. 그래서 깍두기나 열무김치로 바꿔서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수요가 늘면서 무 값도 가파른 오름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 대형마트에서 오늘 무 한 개의 판매가격은 3,680원, 일주일 사이에 23%나 올랐습니다. 평균 소매가격은 한 달 전의 1.5배, 평년의 두 배가 넘습니다. 특히 최근 들어선 하루가 다르게 값이 뛰고 있습니다. 비싼 배추를 대신할 다른 채소를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데다 올 여름 폭염과 집중호우로 생산량이 크게 줄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인창수(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과장) : "고랭지 무가 거의 종료가 된 상태고, 타지역 물량이 출하가 지연되고 있어서 물량이 많이 부족합니다." 다음달 초까지는 이같은 무 값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여기에 양배추나 대파, 미나리 같은 다른 채소들 가격도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인터뷰>이인숙(서울시 구로동) : "미나리 그런 것은 진짜 너무 올라서 손도 못 대겠어요." 채소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면서 밥상을 무엇으로 채워야 할지 서민들의 고민은 점점 깊어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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