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해에 울고, 계약에 우는 ‘군납 농가’
입력 2010.10.06 (07:07)
수정 2010.10.06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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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도 고통이지만 농민들은 또 농민들대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대에 채소를 납품하는 군납 계약을 맺은 농민들이 울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농협을 통해 계약을 맺고 군부대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그나마 피해가 덜한 밭의 수확량도 평년의 30%.
납품 물량을 맞출 수 없게 된 농민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납품 가격의 5배가 넘는 포기 당 6천 원에 배추를 따로 구입해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구철(군납농민) : "국방부랑 계약을 했으니까, 열 배를 손해 본다고 해도 납품을 하긴 해야죠. 요즘 참 죽을 맛입니다."
전국에서 군부대와 납품 계약을 맺은 농가는 대략 2천 가구.
계약 조건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 따라 납품량과 단가를 재조정 할 수 있지만 40여 년째 재조정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0억 원에 이어, 올해는 340억 원가량의 농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한나라당 국회의원) : "상반기 예정단가로 계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최종 계약 단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다는 농협과 국방부의 말뿐인 행정 속에 군납농가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도 고통이지만 농민들은 또 농민들대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대에 채소를 납품하는 군납 계약을 맺은 농민들이 울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농협을 통해 계약을 맺고 군부대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그나마 피해가 덜한 밭의 수확량도 평년의 30%.
납품 물량을 맞출 수 없게 된 농민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납품 가격의 5배가 넘는 포기 당 6천 원에 배추를 따로 구입해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구철(군납농민) : "국방부랑 계약을 했으니까, 열 배를 손해 본다고 해도 납품을 하긴 해야죠. 요즘 참 죽을 맛입니다."
전국에서 군부대와 납품 계약을 맺은 농가는 대략 2천 가구.
계약 조건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 따라 납품량과 단가를 재조정 할 수 있지만 40여 년째 재조정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0억 원에 이어, 올해는 340억 원가량의 농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한나라당 국회의원) : "상반기 예정단가로 계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최종 계약 단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다는 농협과 국방부의 말뿐인 행정 속에 군납농가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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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해에 울고, 계약에 우는 ‘군납 농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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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10-06 07:07:58
- 수정2010-10-06 07:23:05
<앵커 멘트>
배추와 무 등 채소류 값이 사상 최고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소비자도 고통이지만 농민들은 또 농민들대로 고충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특히 군부대에 채소를 납품하는 군납 계약을 맺은 농민들이 울상인데, 어찌된 일인지, 강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올해 초 농협을 통해 계약을 맺고 군부대에 납품하기로 돼 있는 고랭지 배추밭입니다.
여름철 집중호우와 태풍 등으로 폐허처럼 변했습니다.
그나마 피해가 덜한 밭의 수확량도 평년의 30%.
납품 물량을 맞출 수 없게 된 농민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입니다.
납품 가격의 5배가 넘는 포기 당 6천 원에 배추를 따로 구입해 납품을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인터뷰> 김구철(군납농민) : "국방부랑 계약을 했으니까, 열 배를 손해 본다고 해도 납품을 하긴 해야죠. 요즘 참 죽을 맛입니다."
전국에서 군부대와 납품 계약을 맺은 농가는 대략 2천 가구.
계약 조건에 따르면 시장 상황에 따라 납품량과 단가를 재조정 할 수 있지만 40여 년째 재조정은 단 한 번도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해 70억 원에 이어, 올해는 340억 원가량의 농가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한기호(한나라당 국회의원) : "상반기 예정단가로 계약을 체결한 뒤, 하반기 상황에 따라 최종 계약 단가를 결정하도록 하는 등 대안 마련이 시급합니다."
농가 소득 증대를 위한다는 농협과 국방부의 말뿐인 행정 속에 군납농가의 시름은 점점 더 깊어가고 있습니다.
KBS뉴스 강규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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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규엽 기자 basic@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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