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배추 대란 속에 최근 중국산 배추와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양심 불량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건물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배추김치가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는 모두 중국산.
하지만, 바닥엔 김치를 꺼내고 남은 포장 비닐이 수북합니다.
중국산 김치를 물에 헹군 뒤 국산 양념을 섞어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상자에 다시 담아 판 겁니다.
<녹취> "우리 공장으로 들어가서 세척을 다해요."
수입가격은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8천5백 원.
국산으로 둔갑시키면 값이 두 배 넘게 뜁니다.
이 김치 공장에선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들었지만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녹취>김형석:"중국산 배추는 잎이 노랗기 때문에 김치를 제조하더라도 파란 잎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 들어 적발된 김치 원산지 위반 건수는 250여 건, 배추가 비쌌던 봄과 최근에 급증했고 값이 내렸던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배추값이 비싸다 보니 산지에는 도둑까지 등장했습니다.
대낮에도 트럭을 몰고 와 배추밭을 통째로 털어가기도 합니다.
<녹취>피해농민:"배추값이 비싸지 않을 때는 이런 일도 없었어."
이른바 '금배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경찰까지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배추 대란 속에 최근 중국산 배추와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양심 불량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건물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배추김치가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는 모두 중국산.
하지만, 바닥엔 김치를 꺼내고 남은 포장 비닐이 수북합니다.
중국산 김치를 물에 헹군 뒤 국산 양념을 섞어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상자에 다시 담아 판 겁니다.
<녹취> "우리 공장으로 들어가서 세척을 다해요."
수입가격은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8천5백 원.
국산으로 둔갑시키면 값이 두 배 넘게 뜁니다.
이 김치 공장에선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들었지만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녹취>김형석:"중국산 배추는 잎이 노랗기 때문에 김치를 제조하더라도 파란 잎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 들어 적발된 김치 원산지 위반 건수는 250여 건, 배추가 비쌌던 봄과 최근에 급증했고 값이 내렸던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배추값이 비싸다 보니 산지에는 도둑까지 등장했습니다.
대낮에도 트럭을 몰고 와 배추밭을 통째로 털어가기도 합니다.
<녹취>피해농민:"배추값이 비싸지 않을 때는 이런 일도 없었어."
이른바 '금배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경찰까지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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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중국산 김치, 배추 국산 둔갑 기승
-
- 입력 2010-10-08 08:05:26
<앵커 멘트>
배추 대란 속에 최근 중국산 배추와 김치 수입이 급증하고 있는데요.
이 틈을 타서 중국산을 국산으로 둔갑시켜 판매하는 양심 불량 업자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정정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창고 건물에 단속반이 들이닥칩니다.
냉장고를 열어 보니 배추김치가 쌓여 있습니다.
원산지는 모두 중국산.
하지만, 바닥엔 김치를 꺼내고 남은 포장 비닐이 수북합니다.
중국산 김치를 물에 헹군 뒤 국산 양념을 섞어 국내산이라고 표시된 상자에 다시 담아 판 겁니다.
<녹취> "우리 공장으로 들어가서 세척을 다해요."
수입가격은 10킬로그램 한 상자에 8천5백 원.
국산으로 둔갑시키면 값이 두 배 넘게 뜁니다.
이 김치 공장에선 중국에서 절임 배추를 들여와 김치를 만들었지만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속였습니다.
<녹취>김형석:"중국산 배추는 잎이 노랗기 때문에 김치를 제조하더라도 파란 잎은 찾아볼 수 없습니다."
올 들어 적발된 김치 원산지 위반 건수는 250여 건, 배추가 비쌌던 봄과 최근에 급증했고 값이 내렸던 여름에는 상대적으로 줄었습니다.
배추값이 비싸다 보니 산지에는 도둑까지 등장했습니다.
대낮에도 트럭을 몰고 와 배추밭을 통째로 털어가기도 합니다.
<녹취>피해농민:"배추값이 비싸지 않을 때는 이런 일도 없었어."
이른바 '금배추'를 지키기 위해 이제는 경찰까지 나섰습니다.
KBS 뉴스 정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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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정훈 기자 jjh020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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