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 오토바이 구급대 응급환자 생존율 높인다

<앵커 멘트>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를 살리기 위해 119 오토바이 구급대가 등장했습니다.

교통정체 구간이나 골목길을 구석구석 누비며 응급환자들의 생명을 구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우한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삼청동 산 2번지 응급환자 출동하세요."

심장마비 환자가 발생하자 119 오토바이와 구급차가 동시에 출발합니다.

단 1 초가 아쉬운 상황, 구급차는 교통정체에 막혀 쉽사리 나아가질 못합니다.

반면, 오토바이는 차 사이를 요리조리 피하고, 좁은 골목길도 문제없이 누빕니다.

목적지 도착시간은 단 4 분, 8분이나 걸린 구급차보다 두 배 빨랐습니다.

<인터뷰>이용(종로소방서 119오토바이구급대):"오토바이가 좁은 길에서 기동성이 좋기 때문에 환자의 소생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응급환자들을 보다 신속히 구조하기 위해 구급차보다 기동성이 뛰어난 오토바이 구급대가 서울지역 소방서 10 곳에서 시범 운영됩니다.

좁은 골목길과 상습 정체구간이 많은 지역들입니다.

운영 성과가 좋으면 서울지역 22 개 모든 소방서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산악구조 등에 대비해 전문의가 탄 응급헬기, 즉 닥터헬기도 시범운영 중입니다.

<인터뷰> 응급 전문의:"우리나라에도 응급헬기가 필요한 경우가 많아 대비를 해야"

오늘 처음 도입된 오토바이 구조대는 복잡한 도심에서 촌각을 다투는 응급환자들 생존률을 크게 높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