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오래된 방직공장과 양조장같은 근대산업건축물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흉물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이 건물들은 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들이기도 하죠.
그래서 '산업유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그러나 유서깊은 근대산업화의 유산들이 개발때문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이었던 조양방직.
가내 수공업에서 근대적 산업시설로 발전해가는 첫 단계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고풍스런 2층 건물만 남아 공장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시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도에는 아직도 옛 방직공장들이 여럿 남아있지만 대부분 이처럼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인정(주민) : "남아직물, 신도직물, 신성직물...많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푸른지붕의 이 낡은 공장은 1919년 건립된 아사히 양조장입니다.
일본 주류업체가 국내에 지어놓은 양조장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설입니다.
<인터뷰>손장원(재능대교수) : "근대식 소주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공장중 가장 오래됐고 그런의미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방치되는 사이 오동나무가 지붕을 뚫고 솟아 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90년이 넘은 이 유서깊은 양조장이 언제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자치단체들은 옛 공장과 창고를 예술 공방으로 활용하거나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보존대책을 내놓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유재산인데다가 개발논리에 밀리면서 하나둘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에만 멸실위기에 처한 이런 근대산업유산이 최소 100여곳에 이릅니다.
<인터뷰>신성희(인천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금은 비록 생산이 중단됐다고 해도 물리적인 공간자체가 문화적으로 쓸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구요..."
산업유산이란 말 자체도 생경한 현실에서, 근대산업건축물들의 운명은 위태로워 보일 뿐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오래된 방직공장과 양조장같은 근대산업건축물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흉물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이 건물들은 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들이기도 하죠.
그래서 '산업유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그러나 유서깊은 근대산업화의 유산들이 개발때문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이었던 조양방직.
가내 수공업에서 근대적 산업시설로 발전해가는 첫 단계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고풍스런 2층 건물만 남아 공장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시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도에는 아직도 옛 방직공장들이 여럿 남아있지만 대부분 이처럼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인정(주민) : "남아직물, 신도직물, 신성직물...많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푸른지붕의 이 낡은 공장은 1919년 건립된 아사히 양조장입니다.
일본 주류업체가 국내에 지어놓은 양조장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설입니다.
<인터뷰>손장원(재능대교수) : "근대식 소주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공장중 가장 오래됐고 그런의미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방치되는 사이 오동나무가 지붕을 뚫고 솟아 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90년이 넘은 이 유서깊은 양조장이 언제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자치단체들은 옛 공장과 창고를 예술 공방으로 활용하거나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보존대책을 내놓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유재산인데다가 개발논리에 밀리면서 하나둘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에만 멸실위기에 처한 이런 근대산업유산이 최소 100여곳에 이릅니다.
<인터뷰>신성희(인천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금은 비록 생산이 중단됐다고 해도 물리적인 공간자체가 문화적으로 쓸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구요..."
산업유산이란 말 자체도 생경한 현실에서, 근대산업건축물들의 운명은 위태로워 보일 뿐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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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라지는 근대산업건축물
-
- 입력 2010-10-08 21:49:41
![](/data/news/2010/10/08/2173580_10.jpg)
<앵커 멘트>
오래된 방직공장과 양조장같은 근대산업건축물들.
보는 사람에 따라서는 흉물스럽게까지 느껴지는 이 건물들은 실은 오늘의 우리를 있게 한 소중한 자산들이기도 하죠.
그래서 '산업유산'이라고도 부르는데, 그러나 유서깊은 근대산업화의 유산들이 개발때문에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일제강점기 한반도에서 가장 큰 방직공장이었던 조양방직.
가내 수공업에서 근대적 산업시설로 발전해가는 첫 단계의 공장이었지만 지금은 고풍스런 2층 건물만 남아 공장터를 지키고 있습니다.
당시 섬유산업의 중심지였던 강화도에는 아직도 옛 방직공장들이 여럿 남아있지만 대부분 이처럼 폐허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인정(주민) : "남아직물, 신도직물, 신성직물...많았는데 지금은 다 없어지고..."
푸른지붕의 이 낡은 공장은 1919년 건립된 아사히 양조장입니다.
일본 주류업체가 국내에 지어놓은 양조장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있는 시설입니다.
<인터뷰>손장원(재능대교수) : "근대식 소주를 생산하는 공장으로 우리나라에서 남아있는 공장중 가장 오래됐고 그런의미에서 역사적 가치가 있습니다."
수십년 동안 방치되는 사이 오동나무가 지붕을 뚫고 솟아 올랐습니다.
이 지역은 재개발 예정지역으로 지정돼 있어 90년이 넘은 이 유서깊은 양조장이 언제까지 남아있을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습니다.
최근 들어 일부 자치단체들은 옛 공장과 창고를 예술 공방으로 활용하거나 문화재로 지정하는 등 보존대책을 내놓고는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 사유재산인데다가 개발논리에 밀리면서 하나둘 소리없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인천지역에만 멸실위기에 처한 이런 근대산업유산이 최소 100여곳에 이릅니다.
<인터뷰>신성희(인천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 "지금은 비록 생산이 중단됐다고 해도 물리적인 공간자체가 문화적으로 쓸수 있는 여건을 잘 갖추고 있습니다. 그래서 문화적 가치를 발굴하구요..."
산업유산이란 말 자체도 생경한 현실에서, 근대산업건축물들의 운명은 위태로워 보일 뿐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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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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