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카 이용’ 바둑 사기도박 일당 검거

입력 2010.10.08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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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화투나 카드 도박판에서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사기도박은 종종 적발돼 왔는데요, 내기 바둑에서 비슷한 수법을 쓴 일당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시내 한 기원의 문을 부수고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 빨리 들어가. 엎드려. 문 저기 열렸다. 넘어갔어."



바둑 두던 한 남자의 몸에서 소형 카메라와 무선송신기, 콩알 만한 무선 수신기가 나옵니다.



<녹취>조△△(사기바둑 피의자) : "(이런 것은 어디에서 사셨어요?) 서울에서요.(사는 것은 쉬웠어요?)예."



조 씨는, 열 집에 10만 원씩을 걸고 내기바둑을 두던 중이었습니다.



기원 밖의 차 안에서는 바둑 ’1급 실력’의 공범이, 몰래카메라에서 전송된 화면을 지켜보며 무전기로 바둑돌 놓을 위치를 조 씨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두 칸 띄어 두 칸. 중앙으로. 오케이."



이들의 사기도박 행각은 전파관리소의 불법전파 탐지활동 과정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광섭(천안동남경찰서 강력3팀장) : "기존에는 카드로 사기도박을 했는데, 이번에는 기원에서 바둑으로 사기도박을 도청까지 하면서 한 것이 특이합니다."



경찰은, 조 씨 등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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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몰카 이용’ 바둑 사기도박 일당 검거
    • 입력 2010-10-08 22:07:05
    뉴스 9
<앵커 멘트>

화투나 카드 도박판에서 몰래 카메라를 이용한 사기도박은 종종 적발돼 왔는데요, 내기 바둑에서 비슷한 수법을 쓴 일당이 꼬리가 잡혔습니다.

양민오 기자입니다.

<리포트>

충남 천안시내 한 기원의 문을 부수고 경찰들이 들이닥칩니다.

<현장음> " 빨리 들어가. 엎드려. 문 저기 열렸다. 넘어갔어."

바둑 두던 한 남자의 몸에서 소형 카메라와 무선송신기, 콩알 만한 무선 수신기가 나옵니다.

<녹취>조△△(사기바둑 피의자) : "(이런 것은 어디에서 사셨어요?) 서울에서요.(사는 것은 쉬웠어요?)예."

조 씨는, 열 집에 10만 원씩을 걸고 내기바둑을 두던 중이었습니다.

기원 밖의 차 안에서는 바둑 ’1급 실력’의 공범이, 몰래카메라에서 전송된 화면을 지켜보며 무전기로 바둑돌 놓을 위치를 조 씨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현장음> "두 칸 띄어 두 칸. 중앙으로. 오케이."

이들의 사기도박 행각은 전파관리소의 불법전파 탐지활동 과정에 적발됐습니다.

<인터뷰>김광섭(천안동남경찰서 강력3팀장) : "기존에는 카드로 사기도박을 했는데, 이번에는 기원에서 바둑으로 사기도박을 도청까지 하면서 한 것이 특이합니다."

경찰은, 조 씨 등에 대해 사기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양민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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