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장엽, 北 주체 사상 대부에서 반북 인사로

입력 2010.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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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체사상의 대부, 남으로 온 북의 최고위급 인사가 바로 황장엽 전 비섭니다.

망명 이후 황씨는 김정일 정권을 맹비난해왔고 암살 위협 속에 살았습니다.

그의 극적인 생애를 홍희정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4월 황장엽 전 비서와 측근 김덕홍 씨가 마침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황장엽씨가 중국 베이징에 전격 망명을 신청한 것은 97년 2월.

남북한의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졌고 난처해진 중국은 황 씨를 필리핀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우리 정부의 끈질긴 노력끝에 황 씨의 한국행이 성사됐습니다.

<녹취> 98년 5월 7일 : "앞으로 저희들은 남한 동포들에게 북한의 실정을 알려주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70년대 주체사상을 체계화해 주체사상의 대부로 불리며 김일성대학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황 씨는 한국행을 택한 망명자 가운데 최고위급 북한 인사였습니다.

이후 황 씨는 대표적인 반북인사로 활동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김정일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장엽(2006년) : "김정일 정권 무너뜨려야 핵 문제 해결 가능..."

최근에는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여러차례 황 씨를 암살하려 했고 지난 4월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한 김 모씨등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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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장엽, 北 주체 사상 대부에서 반북 인사로
    • 입력 2010-10-10 22:0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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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주체사상의 대부, 남으로 온 북의 최고위급 인사가 바로 황장엽 전 비섭니다. 망명 이후 황씨는 김정일 정권을 맹비난해왔고 암살 위협 속에 살았습니다. 그의 극적인 생애를 홍희정 기자가 돌아봅니다. <리포트> 지난 1997년 4월 황장엽 전 비서와 측근 김덕홍 씨가 마침내 한국땅을 밟았습니다. 황장엽씨가 중국 베이징에 전격 망명을 신청한 것은 97년 2월. 남북한의 치열한 외교전이 벌어졌고 난처해진 중국은 황 씨를 필리핀으로 보냈습니다. 그리고 한달 뒤, 우리 정부의 끈질긴 노력끝에 황 씨의 한국행이 성사됐습니다. <녹취> 98년 5월 7일 : "앞으로 저희들은 남한 동포들에게 북한의 실정을 알려주기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려고 합니다." 70년대 주체사상을 체계화해 주체사상의 대부로 불리며 김일성대학 총장과 최고인민회의 의장을 지낸 황 씨는 한국행을 택한 망명자 가운데 최고위급 북한 인사였습니다. 이후 황 씨는 대표적인 반북인사로 활동하면서 미국과 일본 등을 오가며 김정일 체제를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황장엽(2006년) : "김정일 정권 무너뜨려야 핵 문제 해결 가능..." 최근에는 김정은으로의 3대 세습에 대해 강도높은 비난을 해왔습니다. 이 때문에 북한은 여러차례 황 씨를 암살하려 했고 지난 4월 북한 정찰총국의 지령을 받고 위장 탈북한 김 모씨등 2명이 구속되기도 했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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