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풍당당’ 한국 발레, 세계 최고 무대에 서다

입력 2010.10.10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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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국립발레단이 세계 최고의 러시아 볼쇼이 극장 무대에 섰습니다.

한국 발레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실력과 열정만큼 세계 최고수준임을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풍당당, 중세 귀족 가문을 상징하는 강한 힘과 절도 넘치는 군무.

그 안에서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향해가는 비운의 두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발레단이 볼쇼이 극장에서 주역 무용수로 볼쇼이 발레단과 공연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1856년 볼쇼이 극장이 세워진 이래로 9명이나 되는 외국인 무용수가 대거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주원(국립발레단 무용수) : "긴장은 당연히 했어요. 언제나처럼 무대에 서서 배역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괜찮아진 것 같아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두 차례 공연은 3층 객석까지 850석을 꽉 채웠고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최근 볼쇼이 극장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커튼콜과 기립박수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유보피 골로지나(관객) : "즐거운 밤이었고,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봐서 좋았고, 환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로 연습 없이 평소의 기량만으로 세계 정상 볼쇼이 발레단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국립 발레단.

발레역사가 50여 년에 불과한 한국발레, 그 비약적인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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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위풍당당’ 한국 발레, 세계 최고 무대에 서다
    • 입력 2010-10-10 22:05:45
    뉴스 9
<앵커 멘트> 우리 국립발레단이 세계 최고의 러시아 볼쇼이 극장 무대에 섰습니다. 한국 발레의 역사는 길지 않지만 실력과 열정만큼 세계 최고수준임을 보여준 공연이었습니다. 유승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위풍당당, 중세 귀족 가문을 상징하는 강한 힘과 절도 넘치는 군무. 그 안에서 아름답지만 비극적인 운명을 향해가는 비운의 두 주인공 로미오와 줄리엣. 국립발레단이 볼쇼이 극장에서 주역 무용수로 볼쇼이 발레단과 공연하는 역사적인 순간입니다. 1856년 볼쇼이 극장이 세워진 이래로 9명이나 되는 외국인 무용수가 대거 주역으로 무대에 서기는 처음입니다. <인터뷰> 김주원(국립발레단 무용수) : "긴장은 당연히 했어요. 언제나처럼 무대에 서서 배역에 빠지기 시작하면서부터 괜찮아진 것 같아요." 환상적인 무대를 선보인 두 차례 공연은 3층 객석까지 850석을 꽉 채웠고 반응도 뜨거웠습니다. 최근 볼쇼이 극장에서 거의 볼 수 없었던 커튼콜과 기립박수까지 터져나왔습니다. <인터뷰> 유보피 골로지나(관객) : "즐거운 밤이었고, 이렇게 훌륭한 공연을 봐서 좋았고, 환상적인 느낌을 받았습니다." 따로 연습 없이 평소의 기량만으로 세계 정상 볼쇼이 발레단과 완벽한 조화를 이뤄낸 국립 발레단. 발레역사가 50여 년에 불과한 한국발레, 그 비약적인 성장을 확인하는 자리였습니다. 모스크바에서 KBS 뉴스 유승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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