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스] G20 D-30, “일류 한국 세계에 알린다”

입력 2010.10.12 (22:09) 수정 2010.10.12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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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G20 서울 정상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환율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회의를 이끄는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할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G20 정상회의 의제와 기대되는 성과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질문>



정인성 기자, 우선 G20 정상회의란 무엇이고, 누가 서울에 오게 되는지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G20 정상회의는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는데요, 세계경제 질서를 관리하고 규칙을 만드는 최상위 협력체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73년 오일쇼크 당시 등장한 G5 재무장관 회의가 모태인데요, 여기에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모임에 참여해 G7이 됐습니다.



이 G7 체제가 20여년간 지속되다. 지난 1999년에 신흥국 12개국과 EU까지 포함된 G20이 탄생했습니다.



G20는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세계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최고의 무대가 됐습니다.



G20 회원국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의 85%, 국제교역의 80%를 차지하는데요, 그 만큼 인구 규모나 경제력 측면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 회원국 정상들과 5개 초청국 정상, 그리고 7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각각 자기 나라에 유리한 의제를 채택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데요, 특히 최근 불거진 환율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중국 위안화는 심각하게 저평가 돼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 "위안화가 절상되면 세계 경제에도 재앙입니다."



지난 주말 폐막한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환율문제였지만 중국의 거센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각국의)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상호화해와 양보, 타협의 정신을 중요하게 강조 하고자 합니다."



이에따라 환율문제는 기존 의제 가운데 ’지속,균형 성장’ 협력 체계 구축에 포함돼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강화와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같은 의제들도 주요 논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환율문제가 워낙 뜨거워 자칫 다른 주요의제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무엇보다 G20 서울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 유형무형의 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정인성 기자!! 케이비에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네, 일반인과 기업인,경제 전문가 이렇게 세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응답자들은 G20 서울 회의를 통해 얻어질 가장 큰 성과로 국가 브랜드 홍보와 국격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기업인들의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은 이번 회의가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증대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G20 정책 공조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실제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과반수 이상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반인에 비해 기업인과 전문가 그룹이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인과 기업인, 경제전문가 등 천4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음식, 한식을 알리기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 꽃등심을 익히고, 밀쌈에 속을 넣어 복주머니 모양을 만듭니다.



호텔 주방장의 섬세한 손끝에서 빛깔 곱고 맛깔스런 한식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복주머니와 도토리묵 게살 냉채, 궁중 인삼 잡채, 한우 꽃등심 녹차구이, 단팥죽과 과일 흑임자 아이스크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호텔에서 특별히 개발한 한식 코스 요리입니다.



<인터뷰>양석(롯데호텔 총지배인) :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들은 한양과 남도의 반가 음식을 기반으로 해서 전통 조리법을 발굴 재해석을 했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메뉴 개발과 함께 한식의 호감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맛 테스트도 거쳤습니다.



<인터뷰>정수근(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장) : "외국 손님들이 아! 진짜 내가 한국의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었구나…추억을 가지게끔 하는 게 저희들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특급 호텔들은 한식 세계화의 발판이 될 G20 정상회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다섯 번째로 열리는 건데요, 과거 네 차례 회의의 초점이 글로벌 경제 위기 탈출에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세계경제가 나갈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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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슈&뉴스] G20 D-30, “일류 한국 세계에 알린다”
    • 입력 2010-10-12 22:09:13
    • 수정2010-10-12 22:20:34
    뉴스 9
<앵커 멘트>

G20 서울 정상회의가 한달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회의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준비가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회의에서는 최근 불거진 환율 문제가 뜨거운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따라서 회의를 이끄는 의장국인, 우리나라가 다른 어느 나라보다 중요할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슈앤 뉴스, 오늘은 G20 정상회의 의제와 기대되는 성과 등을 집중 조명합니다.

<질문>

정인성 기자, 우선 G20 정상회의란 무엇이고, 누가 서울에 오게 되는지 소개해주시죠?

<답변>

네, G20 정상회의는 ’지구촌 유지들의 모임이다’ 이렇게 비유할 수 있는데요, 세계경제 질서를 관리하고 규칙을 만드는 최상위 협력체입니다.

역사적으로 보면 1973년 오일쇼크 당시 등장한 G5 재무장관 회의가 모태인데요, 여기에 이탈리아와 캐나다가 모임에 참여해 G7이 됐습니다.

이 G7 체제가 20여년간 지속되다. 지난 1999년에 신흥국 12개국과 EU까지 포함된 G20이 탄생했습니다.

G20는 존재 자체가 알려지지 않았다가 세계 금융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에서 해결책을 마련하는 최고의 무대가 됐습니다.

G20 회원국은 세계 인구의 3분의 2, GDP의 85%, 국제교역의 80%를 차지하는데요, 그 만큼 인구 규모나 경제력 측면에서 세계를 이끌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우리나라를 포함한 G20 회원국 정상들과 5개 초청국 정상, 그리고 7개 국제기구 대표들이 참여합니다.

이번 G20 정상회의에서는 각각 자기 나라에 유리한 의제를 채택하기 위한 경쟁이 뜨거운데요, 특히 최근 불거진 환율 문제가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윤양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녹취> 가이트너(미 재무장관) : "중국 위안화는 심각하게 저평가 돼있습니다."

<녹취> 원자바오(중국 총리) : "위안화가 절상되면 세계 경제에도 재앙입니다."

지난 주말 폐막한 IMF, 세계은행 연차총회에서 가장 큰 이슈는 환율문제였지만 중국의 거센 반발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이 때문에 한 달 앞으로 다가온 G20 서울 정상회의에서 환율 문제가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의장국으로서 우리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인터뷰>윤증현(기획재정부 장관) : "(각국의)이해관계가 상충하기 때문에 상호화해와 양보, 타협의 정신을 중요하게 강조 하고자 합니다."

이에따라 환율문제는 기존 의제 가운데 ’지속,균형 성장’ 협력 체계 구축에 포함돼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기관의 자본 건전성 강화와 우리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같은 의제들도 주요 논의 과제입니다.

하지만, 환율문제가 워낙 뜨거워 자칫 다른 주요의제들이 우선순위에서 밀려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질문>

무엇보다 G20 서울 정상회의가 우리나라에 유형무형의 이익을 줄 것이라는 기대감이 큰데요.

정인성 기자!! 케이비에스가 실시한 여론조사 어떻게 나왔습니까?

<답변>

네, 일반인과 기업인,경제 전문가 이렇게 세 그룹을 대상으로 조사했는데요, 응답자들은 G20 서울 회의를 통해 얻어질 가장 큰 성과로 국가 브랜드 홍보와 국격 강화를 기대했습니다.

기업인들의 경우 10명 가운데 9명은 이번 회의가 한국 기업들의 브랜드 가치 증대와 기업 경영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G20 정책 공조가 글로벌 경제위기 극복에 실제 도움이 됐다는 긍정적 평가도 과반수 이상으로 나타났는데요, 일반인에 비해 기업인과 전문가 그룹이 더 높은 점수를 줬습니다.

이번 여론조사는 일반인과 기업인, 경제전문가 등 천4백명을 대상으로 전화,이메일 등을 통해 조사했습니다.

이번 회의는 대한민국이란 브랜드를 세계에 널리 알리는 홍보의 장으로도 적극 활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우리나라 고유 음식, 한식을 알리기 위한 준비가 분주하게 이뤄지고 있는데요, 류호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우 꽃등심을 익히고, 밀쌈에 속을 넣어 복주머니 모양을 만듭니다.

호텔 주방장의 섬세한 손끝에서 빛깔 곱고 맛깔스런 한식이 하나하나 모습을 드러냅니다.

복주머니와 도토리묵 게살 냉채, 궁중 인삼 잡채, 한우 꽃등심 녹차구이, 단팥죽과 과일 흑임자 아이스크림.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이 호텔에서 특별히 개발한 한식 코스 요리입니다.

<인터뷰>양석(롯데호텔 총지배인) : "새롭게 선보이는 메뉴들은 한양과 남도의 반가 음식을 기반으로 해서 전통 조리법을 발굴 재해석을 했습니다."

이 호텔에서는 메뉴 개발과 함께 한식의 호감도를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외국인들을 상대로 여러 차례 맛 테스트도 거쳤습니다.

<인터뷰>정수근(인터컨티넨탈호텔 주방장) : "외국 손님들이 아! 진짜 내가 한국의 이런 맛있는 음식을 먹었구나…추억을 가지게끔 하는 게 저희들은 상당히 중요하다고 생각 합니다."

세계 각국 정상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준비를 마친 특급 호텔들은 한식 세계화의 발판이 될 G20 정상회의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번 G20 서울 정상회의는 다섯 번째로 열리는 건데요, 과거 네 차례 회의의 초점이 글로벌 경제 위기 탈출에 맞춰졌다면 이번에는 세계경제가 나갈 미래 비전을 제시한다는 데 의미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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