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투자 재연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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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이른바 떳다방과 복부인까지 등장해서 묻지마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200:1이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한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떳다방들이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이곳 분양권은 연일 날개돋힌 듯 웃돈이 붙어 벌써 1000에서 2000만원 가량이 올랐습니다.
⊙부동산업자: 1000∼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떠 있고 분양계약하면 3000∼4000만 원 떠요.
⊙기자: 인기가 있는 분양아파트마다 떳다방들이 부나비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분양권을 대량으로 확보해 웃돈을 끌어올린 뒤 차액을 챙기고서 썰물처럼 빠지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자: 나도 청약 42개나 넣었어요. 손님들한테 청약통
장 180∼200만원에 샀어요.
⊙기자: 최근 값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일대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일단 사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한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복부인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즉석에서 수억원을 동원할 정도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그런 사람) 많았어요. 매물이 달렸죠.
⊙기자: 별 규제를 받지 않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더 혼탁합니다.
한꺼번에 수십 개의 매물을 사겠다고 나서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분양사무소장: 부유층들이 한꺼번에 수십개씩 청약하는 일도 있었어요.
⊙기자: 활기를 찾은 부동산시장이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흐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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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묻지마 투자 재연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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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심지어 일부 지역에서는 이른바 떳다방과 복부인까지 등장해서 묻지마 투자를 부추기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이창룡 기자입니다. ⊙기자: 200:1이 넘는 청약률을 기록했던 한 아파트입니다. 분양한지 10여 일이 지났지만 떳다방들이 자리를 뜰 줄 모릅니다. 이곳 분양권은 연일 날개돋힌 듯 웃돈이 붙어 벌써 1000에서 2000만원 가량이 올랐습니다. ⊙부동산업자: 1000∼2000만원 정도 프리미엄이 떠 있고 분양계약하면 3000∼4000만 원 떠요. ⊙기자: 인기가 있는 분양아파트마다 떳다방들이 부나비처럼 몰려들고 있습니다. 이들은 분양권을 대량으로 확보해 웃돈을 끌어올린 뒤 차액을 챙기고서 썰물처럼 빠지는 수법을 쓰고 있습니다. ⊙부동산업자: 나도 청약 42개나 넣었어요. 손님들한테 청약통 장 180∼200만원에 샀어요. ⊙기자: 최근 값이 급등하고 있는 강남일대 재건축 아파트에서도 일단 사고 보자는 식의 묻지마 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는 한 동안 자취를 감추었던 복부인까지 등장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즉석에서 수억원을 동원할 정도로 막강한 자금력을 자랑합니다. ⊙부동산 중개업자: (그런 사람) 많았어요. 매물이 달렸죠. ⊙기자: 별 규제를 받지 않는 주상복합이나 오피스텔은 더 혼탁합니다. 한꺼번에 수십 개의 매물을 사겠다고 나서는 일도 다반사입니다. ⊙분양사무소장: 부유층들이 한꺼번에 수십개씩 청약하는 일도 있었어요. ⊙기자: 활기를 찾은 부동산시장이 투기세력이 몰리면서 흐려지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창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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