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몰에서 구조까지…긴박했던 69일

입력 2010.10.13 (2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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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른 세 명이 무려 69일동안 사투를 벌였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갇힌 사람, 보는 사람 모두 마음을 졸였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사고 순간부터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산호세 광산에 광부 33명이 매몰된 것은 지난 8월 5일 밤입니다.



일주일 후, 칠레 정부는 광부들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사고 17일만인 22일, ’우리는 모두 무사하다’는 쪽지가, 구조대의 드릴에 매달려 지하 700미터에서 전해져 옵니다.



<인터뷰>피넬라(칠레 대통령) : "이것이 땅 속에서 전해진 쪽지입니다."



그리고 소형 카메라에 또렷하게 잡힌 한 광부의 얼굴,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이틀치 식량으로, 33명이 보름 넘게 사투를 벌여 온 것입니다.



지하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의 화상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녹취>가족 화상통화 : "아빠, 기다리고 있을께요, 뽀뽀 많이 해드릴께요."



8월 말 1차 구조 터널 굴착을 시작할때만해도, 올 성탄절쯤에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계적인 관심과 첨단기술, 그리고 칠레 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만들어낸 쾌거였습니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기적의 드라마가, 피말렸던 69일을 거쳐 지금,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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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매몰에서 구조까지…긴박했던 69일
    • 입력 2010-10-13 22:08:01
    뉴스 9
<앵커 멘트>
서른 세 명이 무려 69일동안 사투를 벌였습니다.
시시각각 변하는 상황에/ 갇힌 사람, 보는 사람 모두 마음을 졸였는데요. 한보경 기자가 사고 순간부터 되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산호세 광산에 광부 33명이 매몰된 것은 지난 8월 5일 밤입니다.

일주일 후, 칠레 정부는 광부들의 생존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발표합니다.

하지만 사고 17일만인 22일, ’우리는 모두 무사하다’는 쪽지가, 구조대의 드릴에 매달려 지하 700미터에서 전해져 옵니다.

<인터뷰>피넬라(칠레 대통령) : "이것이 땅 속에서 전해진 쪽지입니다."

그리고 소형 카메라에 또렷하게 잡힌 한 광부의 얼굴, 모두 살아 있었습니다.

이틀치 식량으로, 33명이 보름 넘게 사투를 벌여 온 것입니다.

지하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국가를 제창하는 모습은 전 세계를 감동시켰습니다.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의 화상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녹취>가족 화상통화 : "아빠, 기다리고 있을께요, 뽀뽀 많이 해드릴께요."

8월 말 1차 구조 터널 굴착을 시작할때만해도, 올 성탄절쯤에나 구조가 이뤄질 것이라고 예상했지만 또 한번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전세계적인 관심과 첨단기술, 그리고 칠레 국민들의 마음이 함께 만들어낸 쾌거였습니다.

전 세계인을 감동시키는 기적의 드라마가, 피말렸던 69일을 거쳐 지금, 완성돼 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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