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현장 방치, 산사태 위험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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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특히 산을 등지고 있는 주택에서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피해 현장은 오늘까지도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어서 또다시 다가오는 장마가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야산중턱이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패였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산사태로 나무는 뿌리까지 드러낸 채 맥없이 쓰러져버렸습니다.
조금만 흔들어도 흙이 쏟아질 정도로 곳곳이 위험투성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갑자기 흘러내린 토사에 산 아래 암자는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얼마 전 200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새로 심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지순옥(서울 종암1동): 뿌리를 내리는데 뿌리를 안 내렸어요, 그래 가지고 이번 비가 워낙 많이 왔고 그래 가지고 그게 아마 나무가 파헤쳐진 거예요.
⊙기자: 지난 15일 산사태로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곳도 무분별한 개발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피해주민: 무분별하게 산을 자꾸 깎고 손을 대면서 훼손을 하면서 그러한 부분이 그 마른땅이 형성이 돼 있었어요, 나무가 없이.
⊙기자: 또다시 장마전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관할구청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구청 공원녹지과장: 비가 많이 오면 일단 대피부터 시켜야죠.
⊙기자: 무분별한 개발과 행정당국의 무대책이 제2의 산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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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해 현장 방치, 산사태 위험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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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는 특히 산을 등지고 있는 주택에서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피해 현장은 오늘까지도 아무런 대책없이 방치되어 있어서 또다시 다가오는 장마가 걱정입니다. 보도에 이주한 기자입니다. ⊙기자: 주택가 야산중턱이 폭격을 맞은 듯 움푹 패였습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산사태로 나무는 뿌리까지 드러낸 채 맥없이 쓰러져버렸습니다. 조금만 흔들어도 흙이 쏟아질 정도로 곳곳이 위험투성이지만 아직까지 아무런 조치가 없습니다. 갑자기 흘러내린 토사에 산 아래 암자는 이처럼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무너져버렸습니다. 주민들은 얼마 전 200여 그루의 나무를 베어내고 그 자리에 나무를 새로 심는 바람에 피해가 커졌다고 주장합니다. ⊙지순옥(서울 종암1동): 뿌리를 내리는데 뿌리를 안 내렸어요, 그래 가지고 이번 비가 워낙 많이 왔고 그래 가지고 그게 아마 나무가 파헤쳐진 거예요. ⊙기자: 지난 15일 산사태로 두 명의 생명을 앗아간 이곳도 무분별한 개발이 그 원인이었습니다. ⊙피해주민: 무분별하게 산을 자꾸 깎고 손을 대면서 훼손을 하면서 그러한 부분이 그 마른땅이 형성이 돼 있었어요, 나무가 없이. ⊙기자: 또다시 장마전선이 다가오고 있지만 관할구청은 추가 붕괴를 막기 위한 구체적인 대책조차 마련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구청 공원녹지과장: 비가 많이 오면 일단 대피부터 시켜야죠. ⊙기자: 무분별한 개발과 행정당국의 무대책이 제2의 산사태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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