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방병 주범은 냉각핀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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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 속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냉방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각종 균이 흔히들 생각하는 에어컨 필터보다 냉각핀에 더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에어컨 사용빈도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시원한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냉방병이 걱정됩니다.
⊙정 선: 에어컨을 먼저 켜면 좀 역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애한테 몸에 해로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머리도 좀 아프고...
⊙기자: 때문에 자주 에어컨 필터의 먼지를 닦아냅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도 실내공기 중에 있는 균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의 필터보다 열교환기인 냉각핀에 더 많은 균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냉각핀에서는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클라도스포리옴균과 살모넬라균 등 인체에 유해한 균이 검출됐습니다.
⊙박종철(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물기가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되면서 청소하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먼지가 쌓이면서 그것이 영양분으로 제공돼서 미생물 증식이 활발하게 됩니다.
⊙기자: 에어컨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달에 번 냉각기를 청소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냉각핀을 청소할 때에는 작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먼저 털어준 다음에 전문 세정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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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냉방병 주범은 냉각핀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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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무더위 속에 에어컨 사용이 늘면서 냉방병 때문에 고통을 겪는 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그런데 냉방병의 주요 원인이 되는 각종 균이 흔히들 생각하는 에어컨 필터보다 냉각핀에 더 많이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낮 최고기온이 30도를 오르내리면서 에어컨 사용빈도가 부쩍 많아졌습니다. 시원한 것은 좋지만 한편으로는 냉방병이 걱정됩니다. ⊙정 선: 에어컨을 먼저 켜면 좀 역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애한테 몸에 해로울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머리도 좀 아프고... ⊙기자: 때문에 자주 에어컨 필터의 먼지를 닦아냅니다. 그러나 연세대학교 연구팀이 조사한 결과 에어컨 필터를 청소해도 실내공기 중에 있는 균은 크게 줄어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어컨의 필터보다 열교환기인 냉각핀에 더 많은 균이 서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냉각핀에서는 각종 알레르기의 원인이 되는 클라도스포리옴균과 살모넬라균 등 인체에 유해한 균이 검출됐습니다. ⊙박종철(연세대 의학공학교실 교수): 물기가 많이 묻어 있기 때문에 습도 유지가 되면서 청소하기 힘드니까 아무래도 먼지가 쌓이면서 그것이 영양분으로 제공돼서 미생물 증식이 활발하게 됩니다. ⊙기자: 에어컨으로 인한 질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한 달에 번 냉각기를 청소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냉각핀을 청소할 때에는 작은 솔을 이용해 먼지를 먼저 털어준 다음에 전문 세정제를 뿌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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