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의원, 미국에 항의 서한 보내기로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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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미국 하원 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우려의 편지를 보낸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민주당 내 젊은 개혁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의원 8명이 한국의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것에 대해 오늘 민주당 내 개혁성향 의원 32명은 기본적인 사실을 왜곡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언론기업들의 엄청난 탈세비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남의 나라 세무조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는 것입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과연 미국은 언론기업이 탈세와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할 것인지...
⊙기자: 이들 의원들은 몇몇 미국 의원들의 분별없는 행동이 국가적 자존심을 손상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한국의 언론자유는 한국국민과 언론인들이 미국 의원들보다 잘 알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했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언론탄압이 국제문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마침내는 외국의 정치인까지 우리의 언론상황을 비판하고 참으로 부끄럽고 또 참담한 심정입니다.
⊙기자: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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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 의원, 미국에 항의 서한 보내기로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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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의 언론사 세무조사에 대해 미국 하원 의원들이 김대중 대통령에게 우려의 편지를 보낸 것은 명백한 내정간섭이라며 민주당 내 젊은 개혁파 의원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보도에 김태선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하원의원 8명이 한국의 언론자유 위축을 우려하는 편지를 김대중 대통령에게 보낸 것에 대해 오늘 민주당 내 개혁성향 의원 32명은 기본적인 사실을 왜곡한 내정간섭이라며 강력히 반발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언론기업들의 엄청난 탈세비리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을 하지 않은 채 남의 나라 세무조사에 대해 이러쿵저러쿵하는 것은 신중하지 못한 자세라는 것입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과연 미국은 언론기업이 탈세와 비리를 저질렀을 경우에도 법적인 책임을 묻지 않고 언론의 자유를 보장해야 한다는 식으로 주장할 것인지... ⊙기자: 이들 의원들은 몇몇 미국 의원들의 분별없는 행동이 국가적 자존심을 손상하고 국론을 분열시킬 우려가 있다며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긴 항의서한을 보내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당무회의에서 한국의 언론자유는 한국국민과 언론인들이 미국 의원들보다 잘 알 것이라는 입장을 정리했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언론탄압이 국제문제가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마침내는 외국의 정치인까지 우리의 언론상황을 비판하고 참으로 부끄럽고 또 참담한 심정입니다. ⊙기자: KBS뉴스 김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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