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기적의 드라마’…전세계 이목 집중

입력 2010.10.14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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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제 시작된 칠레 광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백여 미터 아래에서 69일 만에 살아 돌아온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24미터 아래에서 드디어 구조 캡슐이 올라오는 순간.

가슴 졸이던 구조 현장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69일 만에 빛을 본 광부는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1시간에 한 명꼴로 매몰된 지하 갱도에서 광부들이 무사히 구조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라미레즈(광부 고메스씨 부인):"너무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아무 걱정이 없어요."

구조된 광부들은 지하에서 가져온 바윗돌을 동료에게 나눠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 순서를 양보할 정도로 땅속 생활을 동료애로 버틴 이들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희망의 끈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세풀베다(2번째 구조자)

33명 광부들의 심리와 건강까지 고려한 치밀한 구조 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속도를 냈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기적의 드라마를 생중계했고, 전 세계가 이를 지켜봤습니다.

<녹취> 미 CNN 방송:"우리는 지금 역사적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광부가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인명 구조 역사상 지하 가장 깊은 곳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생환 드라마는 성공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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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칠레 ‘기적의 드라마’…전세계 이목 집중
    • 입력 2010-10-14 06:56:45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어제 시작된 칠레 광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한편의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백여 미터 아래에서 69일 만에 살아 돌아온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24미터 아래에서 드디어 구조 캡슐이 올라오는 순간. 가슴 졸이던 구조 현장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69일 만에 빛을 본 광부는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1시간에 한 명꼴로 매몰된 지하 갱도에서 광부들이 무사히 구조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인터뷰> 라미레즈(광부 고메스씨 부인):"너무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아무 걱정이 없어요." 구조된 광부들은 지하에서 가져온 바윗돌을 동료에게 나눠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 순서를 양보할 정도로 땅속 생활을 동료애로 버틴 이들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희망의 끈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마리오 세풀베다(2번째 구조자) 33명 광부들의 심리와 건강까지 고려한 치밀한 구조 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속도를 냈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기적의 드라마를 생중계했고, 전 세계가 이를 지켜봤습니다. <녹취> 미 CNN 방송:"우리는 지금 역사적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광부가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인명 구조 역사상 지하 가장 깊은 곳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생환 드라마는 성공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뉴스 황재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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