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실업률 3.2%, 외환위기 이후 최저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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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이 썩 바람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건설업에서는 취업자가 1만 7000명 늘어나 실업률을 낮추는 데 한몫했습니다.
⊙김용덕(화곡동 롯데아파트 현장소장): 작업인원 구하기가 힘들어 가지고 필요한 인원은 대략 450명 정도 되나 현재 350명 정도밖에 현재 작업을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는 74만 5000명, 실업률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실업자가 줄고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석 달째 늘던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달 오히려 3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잡는 게 여의치 않아서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람도 지난달 7000명이 늘었습니다.
결국 일자리가 늘어 실업자가 줄었다기보다는 경제활동 인구 자체가 줄면서 실업률을 낮춘 효과가 큽니다.
⊙안주엽(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경기에 대한 불투명한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구직을 하느니 차라리 쉬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특히 이달부터 공공근로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데다 경기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어서 실업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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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월 실업률 3.2%, 외환위기 이후 최저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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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달 실업자 수와 실업률이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내용이 썩 바람하지 않다는 데 있습니다. 이재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건설업에서는 취업자가 1만 7000명 늘어나 실업률을 낮추는 데 한몫했습니다. ⊙김용덕(화곡동 롯데아파트 현장소장): 작업인원 구하기가 힘들어 가지고 필요한 인원은 대략 450명 정도 되나 현재 350명 정도밖에 현재 작업을 못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지난달 실업자 수는 74만 5000명, 실업률은 3.3%를 기록했습니다. 외환위기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그렇지만 내용을 뜯어놓고 보면 실업자가 줄고 실업률이 낮아졌다고 해서 마냥 좋아할 수만은 없는 상황입니다. 석 달째 늘던 전체 취업자 수는 지난달 오히려 3만 1000명이 줄었습니다. 일자리를 잡는 게 여의치 않아서 아예 취업을 포기한 사람도 지난달 7000명이 늘었습니다. 결국 일자리가 늘어 실업자가 줄었다기보다는 경제활동 인구 자체가 줄면서 실업률을 낮춘 효과가 큽니다. ⊙안주엽(노동연구원 동향분석실장): 경기에 대한 불투명한 예측을 하고 있다는 것이죠. 그래서 구직을 하느니 차라리 쉬는 것이 낫다는 쪽으로 선택을 한 것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기자: 특히 이달부터 공공근로자 수가 크게 줄어드는데다 경기회복 전망도 불투명해지고 있어서 실업문제는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분석입니다. KBS뉴스 이재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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