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몰 소비자 보호대책 없어

입력 2001.07.18 (21:00) 수정 2018.08.29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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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쇼핑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6년 2개뿐이던 인터넷쇼핑업체가 지금은 1900여 개로 늘었는데 당연히 뒤따라야 하는 소비자보호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송 씨는 올해 초 시중가보다 90만원 정도 비싼 노트북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할부금을 대신 내준다는 업체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송 씨가 노트북을 사자마자 쇼핑업체는 말을 바꿨습니다.
⊙송광섭(인터넷 쇼핑 피해자): 광고를 보는 적립금을 줄 수 없다고 회사가 형편이 어려우니까 줄 수 없다고 그래서 현재까지 주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김 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프린터를 구입하려고 16만 7000원을 송금했지만 물건조차 받을 수 없었습니다.
⊙김 모씨(인터넷 쇼핑 피해자): 프린터도 안 오고 결정적인 것은 사이트가 완전히 폐쇄됐어요.
⊙기자: 제품교환을 아예 안 해 준다거나 배달이 늦어지는 일 또한 대표적인 피해사례입니다.
전화통화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고객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
⊙기자: 소비자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세업체가 난립하는데다 법적 규제가 허술해 아직 마땅히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옥(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또 벌금이라든지 벌칙을 줄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보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폭발적인 인터넷 쇼핑몰 증가가 소비자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보완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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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쇼핑몰 소비자 보호대책 없어
    • 입력 2001-07-18 21:00:00
    • 수정2018-08-29 15:00:00
    뉴스 9
⊙앵커: 인터넷쇼핑의 피해는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 96년 2개뿐이던 인터넷쇼핑업체가 지금은 1900여 개로 늘었는데 당연히 뒤따라야 하는 소비자보호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경호 기자입니다. ⊙기자: 회사원 송 씨는 올해 초 시중가보다 90만원 정도 비싼 노트북을 인터넷쇼핑몰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광고를 보고 할부금을 대신 내준다는 업체의 말을 믿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송 씨가 노트북을 사자마자 쇼핑업체는 말을 바꿨습니다. ⊙송광섭(인터넷 쇼핑 피해자): 광고를 보는 적립금을 줄 수 없다고 회사가 형편이 어려우니까 줄 수 없다고 그래서 현재까지 주지 않고 있는 실정입니다. ⊙기자: 김 씨는 인터넷 쇼핑으로 프린터를 구입하려고 16만 7000원을 송금했지만 물건조차 받을 수 없었습니다. ⊙김 모씨(인터넷 쇼핑 피해자): 프린터도 안 오고 결정적인 것은 사이트가 완전히 폐쇄됐어요. ⊙기자: 제품교환을 아예 안 해 준다거나 배달이 늦어지는 일 또한 대표적인 피해사례입니다. 전화통화조차 불가능한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고객 전화기가 꺼져 있어 음성사서함... ⊙기자: 소비자단체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세업체가 난립하는데다 법적 규제가 허술해 아직 마땅히 제지할 수 있는 방법이 없기 때문입니다. ⊙김재옥(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회장): 피해에 대한 보상이라든지 또 벌금이라든지 벌칙을 줄 수 있는 그런 제도가 보완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자: 폭발적인 인터넷 쇼핑몰 증가가 소비자피해로 이어지는 것을 차단할 보완대책이 시급합니다. KBS뉴스 이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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