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어엿한 배우’…견공 오디션

입력 2010.10.14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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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프로그램이나 공연 무대에 동물이 등장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는데요.

뮤지컬 무대에 설 견공 배우를 뽑는 이색 오디션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상근이'.

뮤지컬에서 사람을 무시하는 개로 주연보다 더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땡칠이'.

이런 견공 배우를 뽑는 이색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번호표를 단 견공들이 스타의 꿈을 꾸며 나서지만 연기는 주인의 애를 태웁니다.

평소에는 잘하던 죽는 연기도 어슬프기 그지 없고 자칫하면 엉뚱한 데로 달려가 버립니다.

<현장음> "어디가"

심사위원에게 돌진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으앗"

뮤지컬 무대에 서야 하는 만큼 조명이 완전히 꺼졌을 때 당황하거나 큰 음악 소리에 놀라도 안 됩니다.

또 역할이 집 없는 개이다 보니 너무 우아한 자태도 탈락 대상입니다.

<인터뷰>김덕남('애니' 연출):"개가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이 있나, 없나를 봤습니다."

11마리의 후보 가운데 올 연말 시작될 뮤지컬 '애니'에 출연할 영예는 장애인 도우미견 출신의 5살 구름이가 차지했습니다.

편당 출연료가 많게는 2백만 원까지 가는 견공 배우들은 주인공 못지 않은 스타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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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도 어엿한 배우’…견공 오디션
    • 입력 2010-10-14 07:5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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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TV프로그램이나 공연 무대에 동물이 등장하는 일이 부쩍 잦아졌는데요. 뮤지컬 무대에 설 견공 배우를 뽑는 이색 오디션이 열려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KBS 인기 프로그램, '1박2일'에 나와 인기를 끌었던 '상근이'. 뮤지컬에서 사람을 무시하는 개로 주연보다 더 많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땡칠이'. 이런 견공 배우를 뽑는 이색 오디션이 열렸습니다. 번호표를 단 견공들이 스타의 꿈을 꾸며 나서지만 연기는 주인의 애를 태웁니다. 평소에는 잘하던 죽는 연기도 어슬프기 그지 없고 자칫하면 엉뚱한 데로 달려가 버립니다. <현장음> "어디가" 심사위원에게 돌진하기도 합니다. <현장음> "으앗" 뮤지컬 무대에 서야 하는 만큼 조명이 완전히 꺼졌을 때 당황하거나 큰 음악 소리에 놀라도 안 됩니다. 또 역할이 집 없는 개이다 보니 너무 우아한 자태도 탈락 대상입니다. <인터뷰>김덕남('애니' 연출):"개가 산만하지 않고 집중력이 있나, 없나를 봤습니다." 11마리의 후보 가운데 올 연말 시작될 뮤지컬 '애니'에 출연할 영예는 장애인 도우미견 출신의 5살 구름이가 차지했습니다. 편당 출연료가 많게는 2백만 원까지 가는 견공 배우들은 주인공 못지 않은 스타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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