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칠레 매몰 광부 전원 구출 外

입력 2010.10.1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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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칠레 매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끝났습니다.



칠레 전역은 광부 33명 전원의 무사 귀환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구조작업이 언제 마무리됐습니까?



<리포트>



네, 1시간 전쯤 매몰 광부 3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지시간 밤 10시, 그러니까 우리시간 오전 10시쯤 마지막까지 갱도에 남아 있던 작업반장 루이스 우루수아를 구조하면서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마지막 구조 대상자 우르수아를 기다리고 있던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우르수아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또, 구조대원들과 모든 사람들은 칠레 국가를 합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10분 시작됐던 구조 작업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에 대한 첫 구조를 성공시키면서 순조롭게 진행돼 23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구조 작업은 한 시간에 1명 구조로 기대했던 당초 구조 예상 속도보다 빨리 진행돼 40분에 1명꼴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구조된 광부들은 인근 코피아포 시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 검진을 받고 있고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광부들은 심신이 많이 쇠약해져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는데, 칠레 당국은 광부 33명 모두에게 여섯 달 동안의 정신과적 도움도 주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구조작업, 기적의 드라마



<앵커 멘트>



칠레 광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백여 미터 아래에서 69일 만에 살아 돌아온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24미터 아래에서 드디어 구조 캡슐이 올라오는 순간.



가슴 졸이던 구조 현장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69일 만에 빛을 본 광부는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1시간에 한 명꼴로 매몰된 지하 갱도에서 광부들이 무사히 구조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라미레즈(광부 고메스씨 부인):"너무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아무 걱정이 없어요."



구조된 광부들은 지하에서 가져온 바윗돌을 동료에게 나눠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 순서를 양보할 정도로 땅속 생활을 동료애로 버틴 이들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희망의 끈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리오 세풀베다(2번째 구조자):"신(삶)과 악마(죽음)사이에서 싸워야 했고, 결국 신(삶)이 이겼습니다. 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33명 광부들의 심리와 건강까지 고려한 치밀한 구조 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속도를 냈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기적의 드라마를 생중계했고, 전 세계가 이를 지켜봤습니다.



<현장음> 미 CNN 방송:"우리는 지금 역사적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광부가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인명 구조 역사상 지하 가장 깊은 곳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생환 드라마는 성공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긴박했던 69일



<앵커 멘트>



이번에는 칠레 광산 붕괴에서 생존자 구출까지, 긴박했던 지난 69일의 순간들을 한보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산호세 광산에 광부 33명이 매몰된 것은 지난 8월 5일 밤입니다.



그리고 사고 17일만인 22일, ’우리는 모두 무사하다’는 쪽지가, 구조대의 드릴에 매달려 지하 700미터에서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소형 카메라에 또렷하게 잡힌 한 광부의 얼굴,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이틀치 식량으로, 33명이 보름 넘게 사투를 벌여 온 것입니다.



<현장음> 칠레 국가:"칠레여, 그대의 하늘은 참으로 푸르고.."



서로를 다독이며 국가를 제창하는 광부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녹취>매몰 광부 (8/26 영상 공개):"걱정말아요, 우리는 괜찮아요. 금방 나갈 거에요."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의 화상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녹취>매몰 광부 (9/4 가족 화상통화):"아빠, 기다리고 있을께요, 뽀뽀 많이 해드릴께요."



8월 30일, 1차 구조터널 굴착작업이 시작됐지만, 구조는 올 성탄절 쯤에나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하는 광부들과 ’괜찮을 겁니다.’ 하는 칠레 국민들의 마음이 맞닿기라도 하듯, 구조일은 또 한번의 기적같이 일사천리로 앞당겨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광부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피말리는 69일의 여정도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지구촌이 감동



<앵커 멘트>



눈물겨운 감동의 드라마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지구촌에 전달됐습니다.



광부들과 구조대에 뜨거운 격려가 쏟아졌으며, 전 세계가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영웅이 돌아오기 훨씬 전부터 전 세계 언론이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영웅들이 살아오는 순간 순간은 실시간으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됐습니다.



직접 현장에 가지 못 한 친지와 친구들도 화면을 통해 다시 돌아오는 영웅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녹취>마르타 메시아스(매몰 광부 친척):"만나면 안아주겠습니다. 병원에 따라가서 라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인근 코피아포 시는 아예 휴교령을 내려 가족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걸 산 교육으로 삼도록 했습니다.



<녹취> "살아돌아온 광부들이 승리인 동시에 곳곳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이 승리한 날입니다."



영웅들의 귀환에 교황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티칸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도 칠레 국기를 흔들며 함께 환호했습니다.



<녹취> "희망을 갖고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도 세계인이 함께 한 구조작업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축하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오바마:"아직 구조되지 않은 광부들 까지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미국인과 함께 기원합니다."



69일만의 극적인 구조 현장에는 2천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리면서 희망을 전달하는데 진력을 쏟았으며, 이 과정을 지켜 본 칠레 국민들과 세계인들은 하나로 뭉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진짜 같은 가짜 무기 개발 중




러시아에서 진짜 같은 가짜 무기를 개발 중인데요,



바닥에 펼친 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순식간에 미사일 발사대가 만들어집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T-80 전차도 3분이면 뚝딱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개발 중인 공기를 집어넣어 만드는 가짜 무기입니다.



진짜와 크기와 모양이 흡사한데다 엔진 자리에는 적외선을 쏘는 부품까지 들어가 있어 하늘에서 보면 실제 무기로 착각하기 십상입니다.



더욱이 가격은 만 달러 남짓, 진짜의 수백 분의 1에 불과해 무엇보다도 국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친선 농구 경기 도중 난투극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던 중국과 브라질 농구팀.



몸싸움이 점점 거칠어지더니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습니다.



흥분한 선수들이 엉겨붙자 벤치에서 후보 선수들까지 뛰어나가 집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공안이 말렸지만 3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격투는 10분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친선 경기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패싸움으로 끝난 이번 사태에 국제농구연맹은 가담 선수와 코치진을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美, 휴대전화 과다 요금 사전 경고



<앵커 멘트>



무턱 대고 휴대전화로 문자나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했다가 엄청난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미국에서는 통신회사들이 이를 사전에 알려주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자나 데이터 통신 등 날로 발전하는 휴대전화 서비스에는 당연히 요금이 붙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용했다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요금 청구서를 받고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조사결과 미국내 휴대전화 사용자 6명 가운데 1명꼴인 3천 만명이 이같은 요금충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FCC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평소보다 과다한 요금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문자나 음성메일 등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사전에 알리도록 의무화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사용하기로 한 월별 사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국제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 사용시 등 구체적인 사례도 적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제나코우스키(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문제는 지금은 예외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외가 아니라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는 이미 각 통신사들이 서비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법적 의무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연방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로 하여금 보다 값싼 양질의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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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칠레 매몰 광부 전원 구출 外
    • 입력 2010-10-14 12:08:45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칠레 매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이 끝났습니다.

칠레 전역은 광부 33명 전원의 무사 귀환에 환호하고 있습니다.

국제팀 연결합니다.

김지영 기자!

구조작업이 언제 마무리됐습니까?

<리포트>

네, 1시간 전쯤 매몰 광부 33명에 대한 구조작업이 마무리됐습니다.

현지시간 밤 10시, 그러니까 우리시간 오전 10시쯤 마지막까지 갱도에 남아 있던 작업반장 루이스 우루수아를 구조하면서 작업이 마무리됐는데요,

마지막 구조 대상자 우르수아를 기다리고 있던 피녜라 칠레 대통령은 우르수아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감동을 전했습니다.

또, 구조대원들과 모든 사람들은 칠레 국가를 합창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어제 오전 11시 10분 시작됐던 구조 작업은 플로렌시오 아발로스에 대한 첫 구조를 성공시키면서 순조롭게 진행돼 23시간 만에 끝이 났습니다.

구조 작업은 한 시간에 1명 구조로 기대했던 당초 구조 예상 속도보다 빨리 진행돼 40분에 1명꼴로 구조가 이뤄졌습니다.

현재 구조된 광부들은 인근 코피아포 시 병원으로 후송돼 건강 검진을 받고 있고 비교적 건강상태가 양호한 상태로 알려졌습니다.

광부들은 심신이 많이 쇠약해져 충분한 휴식이 필요한 상태라고 하는데, 칠레 당국은 광부 33명 모두에게 여섯 달 동안의 정신과적 도움도 주기로 약속한 상태입니다.

지금까지 국제부에서 KBS 뉴스 김지영입니다.

구조작업, 기적의 드라마

<앵커 멘트>

칠레 광산 광부들에 대한 구조작업은 감동의 드라마였습니다.

지하 6백여 미터 아래에서 69일 만에 살아 돌아온 이들의 모습에 전 세계인들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보도에 황재락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하 624미터 아래에서 드디어 구조 캡슐이 올라오는 순간.

가슴 졸이던 구조 현장에서는 일제히 환호성이 터져 나왔습니다.

69일 만에 빛을 본 광부는 가족들과 감격의 포옹을 나눴습니다.

1시간에 한 명꼴로 매몰된 지하 갱도에서 광부들이 무사히 구조되자, 현장은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녹취> 라미레즈(광부 고메스씨 부인):"너무너무 좋습니다. 행복합니다. 아무 걱정이 없어요."

구조된 광부들은 지하에서 가져온 바윗돌을 동료에게 나눠주며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 정도로, 대부분 건강한 모습이었습니다.

구조 순서를 양보할 정도로 땅속 생활을 동료애로 버틴 이들은 마지막까지 놓지 않은 희망의 끈이 결정적인 힘이 됐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마리오 세풀베다(2번째 구조자):"신(삶)과 악마(죽음)사이에서 싸워야 했고, 결국 신(삶)이 이겼습니다. 신의 손을 잡았습니다."

33명 광부들의 심리와 건강까지 고려한 치밀한 구조 작업은 시간이 갈수록 속도를 냈습니다.

미국 CNN 등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은 기적의 드라마를 생중계했고, 전 세계가 이를 지켜봤습니다.

<현장음> 미 CNN 방송:"우리는 지금 역사적 장면을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 광부가 나올 때까진 끝난 게 아닙니다."

인명 구조 역사상 지하 가장 깊은 곳에서 살아 돌아온 이들의 생환 드라마는 성공적인 결말을 앞두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황재락입니다.

긴박했던 69일

<앵커 멘트>

이번에는 칠레 광산 붕괴에서 생존자 구출까지, 긴박했던 지난 69일의 순간들을 한보경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산호세 광산에 광부 33명이 매몰된 것은 지난 8월 5일 밤입니다.

그리고 사고 17일만인 22일, ’우리는 모두 무사하다’는 쪽지가, 구조대의 드릴에 매달려 지하 700미터에서 전해져 옵니다.

그리고 소형 카메라에 또렷하게 잡힌 한 광부의 얼굴, 모두 살아있었습니다.

이틀치 식량으로, 33명이 보름 넘게 사투를 벌여 온 것입니다.

<현장음> 칠레 국가:"칠레여, 그대의 하늘은 참으로 푸르고.."

서로를 다독이며 국가를 제창하는 광부들의 목소리가 전 세계에 생생하게 전해졌습니다.

<녹취>매몰 광부 (8/26 영상 공개):"걱정말아요, 우리는 괜찮아요. 금방 나갈 거에요."

꿈에 그리던 가족들과의 화상통화도 이뤄졌습니다.

<녹취>매몰 광부 (9/4 가족 화상통화):"아빠, 기다리고 있을께요, 뽀뽀 많이 해드릴께요."

8월 30일, 1차 구조터널 굴착작업이 시작됐지만, 구조는 올 성탄절 쯤에나 이뤄질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이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하는 광부들과 ’괜찮을 겁니다.’ 하는 칠레 국민들의 마음이 맞닿기라도 하듯, 구조일은 또 한번의 기적같이 일사천리로 앞당겨졌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세상 밖으로 광부들이 모습을 드러내며 피말리는 69일의 여정도 끝이 났습니다.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

지구촌이 감동

<앵커 멘트>

눈물겨운 감동의 드라마는 전 세계 언론을 통해 시시각각 지구촌에 전달됐습니다.

광부들과 구조대에 뜨거운 격려가 쏟아졌으며, 전 세계가 성공적인 구조를 기원했습니다.

이동채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첫 영웅이 돌아오기 훨씬 전부터 전 세계 언론이 현장에서 함께 했습니다.

영웅들이 살아오는 순간 순간은 실시간으로 지구촌 곳곳에 전달됐습니다.

직접 현장에 가지 못 한 친지와 친구들도 화면을 통해 다시 돌아오는 영웅을 간절히 기다렸습니다.

<녹취>마르타 메시아스(매몰 광부 친척):"만나면 안아주겠습니다. 병원에 따라가서 라도 꼭 만나고 싶습니다."

인근 코피아포 시는 아예 휴교령을 내려 가족의 따뜻한 품으로 돌아가는 영웅들의 모습을 지켜 보는 걸 산 교육으로 삼도록 했습니다.

<녹취> "살아돌아온 광부들이 승리인 동시에 곳곳에서 도움을 주신 모든 분들이 승리한 날입니다."

영웅들의 귀환에 교황도 찬사를 아끼지 않았습니다.

바티칸 광장에 모인 순례자들도 칠레 국기를 흔들며 함께 환호했습니다.

<녹취> "희망을 갖고 돌아올 것으로 믿습니다. 신의 가호가 함께 하길 기원합니다."

오바마 미 대통령을 비롯한 전 세계 지도자들도 세계인이 함께 한 구조작업은 감동을 주기에 충분했다며 축하 메시지를 잊지 않았습니다.

<녹취> 오바마:"아직 구조되지 않은 광부들 까지 모두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모든 미국인과 함께 기원합니다."

69일만의 극적인 구조 현장에는 2천명 가까운 취재진이 몰리면서 희망을 전달하는데 진력을 쏟았으며, 이 과정을 지켜 본 칠레 국민들과 세계인들은 하나로 뭉쳤습니다.

로스앤젤레스 KBS 이동채입니다.

진짜 같은 가짜 무기 개발 중


러시아에서 진짜 같은 가짜 무기를 개발 중인데요,

바닥에 펼친 뒤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순식간에 미사일 발사대가 만들어집니다.

러시아가 자랑하는 T-80 전차도 3분이면 뚝딱입니다.

러시아 국방부가 개발 중인 공기를 집어넣어 만드는 가짜 무기입니다.

진짜와 크기와 모양이 흡사한데다 엔진 자리에는 적외선을 쏘는 부품까지 들어가 있어 하늘에서 보면 실제 무기로 착각하기 십상입니다.

더욱이 가격은 만 달러 남짓, 진짜의 수백 분의 1에 불과해 무엇보다도 국방비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친선 농구 경기 도중 난투극


경기 초반부터 날카로운 신경전을 벌이던 중국과 브라질 농구팀.

몸싸움이 점점 거칠어지더니 결국 주먹다짐으로 번졌습니다.

흥분한 선수들이 엉겨붙자 벤치에서 후보 선수들까지 뛰어나가 집난 난투극이 벌어졌습니다.

공안이 말렸지만 3천 명의 관중이 지켜보는 가운데 격투는 10분간이나 이어졌습니다.

친선 경기란 이름에 걸맞지 않게 패싸움으로 끝난 이번 사태에 국제농구연맹은 가담 선수와 코치진을 중징계할 방침입니다.

美, 휴대전화 과다 요금 사전 경고

<앵커 멘트>

무턱 대고 휴대전화로 문자나 데이터 서비스를 사용했다가 엄청난 요금을 물어야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미국에서는 통신회사들이 이를 사전에 알려주도록 의무화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자나 데이터 통신 등 날로 발전하는 휴대전화 서비스에는 당연히 요금이 붙습니다.

하지만 무턱대고 사용했다가 평소보다 훨씬 많은 요금 청구서를 받고 낭패를 당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미국 연방통신위원회, FCC 조사결과 미국내 휴대전화 사용자 6명 가운데 1명꼴인 3천 만명이 이같은 요금충격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FCC가 이를 예방하기 위한 새로운 규정 마련에 나섰습니다.

이동통신사들이 평소보다 과다한 요금이 청구될 가능성이 있을 경우 문자나 음성메일 등으로 소비자에게 이를 사전에 알리도록 의무화 한다는 것입니다.

소비자가 사용하기로 한 월별 사용기준을 초과한 경우, 국제전화 로밍 등 부가서비스 사용시 등 구체적인 사례도 적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녹취>제나코우스키(미국 연방통신위원회 위원장):"문제는 지금은 예외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이제는 예외가 아니라 의무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이에 대해 미국 이동통신산업협회는 이미 각 통신사들이 서비스 사용량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며 이를 법적 의무로 규정하는 것은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단체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있는 연방통신위원회는 통신사들로 하여금 보다 값싼 양질의 서비스를 개발하도록 하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며 업계의 주장을 일축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최규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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