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등 에어컨·TV값 담합…191억 과징금

입력 2010.10.14 (13:17) 수정 2010.10.14 (14: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대형 가전업체들이 학교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가전제품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은 모두 국민이 낸 세금입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엘지, 캐리어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에어컨과 TV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조달 단가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기로 합의한 가전 3사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9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75억 원, 캐리어가 16억 원입니다.

LG 전자는 1순위로 담합사실을 자수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연간 계약을 조달청과 체결하기 전에, 단가를 올리거나 유지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개 업체가 담합함으로 인해 시스템 에어컨의 부품 값은 최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가전제품은 주로 초·중·고등학교나 교육청 등 교육관련 기관에 공급된 것이라며, 조달 단가가 인상되면서 정부 예산이 낭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3사의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공공기관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삼성-LG 등 에어컨·TV값 담합…191억 과징금
    • 입력 2010-10-14 13:17:34
    • 수정2010-10-14 14:03:13
    뉴스 12
<앵커 멘트> 대형 가전업체들이 학교 등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가전제품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담합으로 얻은 이익은 모두 국민이 낸 세금입니다. 이주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삼성과 엘지, 캐리어 등 대형 가전업체들이 공공기관에 납품하는 에어컨과 TV 가격을 담합해오다 적발됐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조달 단가를 올리거나 내리지 않기로 합의한 가전 3사에 대해 시정 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191억 원을 부과했습니다. 업체별로는 삼성전자가 175억 원, 캐리어가 16억 원입니다. LG 전자는 1순위로 담합사실을 자수해 과징금을 전액 면제받았습니다. 이들 업체들은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연간 계약을 조달청과 체결하기 전에, 단가를 올리거나 유지하기로 합의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3개 업체가 담합함으로 인해 시스템 에어컨의 부품 값은 최대 2배 이상 오른 것으로 공정위 조사 결과 드러났습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해당 가전제품은 주로 초·중·고등학교나 교육청 등 교육관련 기관에 공급된 것이라며, 조달 단가가 인상되면서 정부 예산이 낭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가전 3사의 시스템 에어컨과 TV의 공공기관 매출은 지난해 기준으로 6천억 원에 달합니다. KBS 뉴스 이주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패럴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