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버텼다”…69일간의 생존 비법

입력 2010.10.14 (22:16) 수정 2010.10.14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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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빛 한 점 없는 암흑속에서 광부들은 엄습해 오는 절망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갖가지 생존 비법이 응용됐지만, 가장 결정적인 비법은 삶의 의지와 희망이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과 연락이 끊긴 채 버틴 초기 17일 동안 광부들은 이틀마다 과자 반쪽 우유 반컵, 참치 통조림 두 술로 버텼습니다.



다들 10kg 가까이 빠졌을 때 지상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비둘기’라는 캡슐로 영양제와 물, 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조에 대비해 살이 안 찌도록 열량이 제한됐지만, 독립 기념일 같은 날에는 가족들이 마련한 바베큐 등 특식이 제공됐습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선물은 캠코더였습니다.



가족에 보내는 메시지와 지하의 생활상,그리고 농담을 잃지 않는 낙천적 모습이 지상에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녹취> "이 사람은 여기 나가고 싶지 않아해요. 나가면 씻어야 하잖아요. 하하"



축구 경기 관람은 불안감을 달래는데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광부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69일간 가장 결정적인 생존비법은 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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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렇게 버텼다”…69일간의 생존 비법
    • 입력 2010-10-14 22:16:00
    • 수정2010-10-14 22:32:50
    뉴스 9
<앵커 멘트>

빛 한 점 없는 암흑속에서 광부들은 엄습해 오는 절망을 어떻게 견뎌냈을까요?

갖가지 생존 비법이 응용됐지만, 가장 결정적인 비법은 삶의 의지와 희망이었습니다.

송현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상과 연락이 끊긴 채 버틴 초기 17일 동안 광부들은 이틀마다 과자 반쪽 우유 반컵, 참치 통조림 두 술로 버텼습니다.

다들 10kg 가까이 빠졌을 때 지상과 연락이 닿았습니다.

’비둘기’라는 캡슐로 영양제와 물, 음식이 전해졌습니다.

구조에 대비해 살이 안 찌도록 열량이 제한됐지만, 독립 기념일 같은 날에는 가족들이 마련한 바베큐 등 특식이 제공됐습니다.

가장 큰 인기를 끈 선물은 캠코더였습니다.

가족에 보내는 메시지와 지하의 생활상,그리고 농담을 잃지 않는 낙천적 모습이 지상에 그대로 전달됐습니다.

<녹취> "이 사람은 여기 나가고 싶지 않아해요. 나가면 씻어야 하잖아요. 하하"

축구 경기 관람은 불안감을 달래는데 최고였습니다.

그래서 광부들이 가장 좋아한다는 FC 바르셀로나 선수들은 사인이 담긴 유니폼을 전해오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69일간 가장 결정적인 생존비법은 강한 삶의 의지와 희망이었습니다.

KBS 뉴스 송현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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