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연구관 “천안함 침몰, 북한의 계획적 도발”

입력 2010.10.15 (07:13) 수정 2010.10.15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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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은 한국 해군의 대잠수함 태세가 허술한 틈을 타 북한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라는 일본 국책연구소 연구관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의 다케사다 히데시 총괄 연구관은 천안함 침몰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이라며 군사적 배경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우선 북한이 지속적으로 북방 한계선을 무력화하려 한 점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잠수정 개발을 추진해온 점 등이 천안함 침몰의 배경이라는 겁니다.

북한은 특히, 대청해전 패배 이후 추락한 군의 사기를 높이고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회의에 타격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다케사다 히데시(일본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이런 것이) 북한의 중어뢰에 의해 한국 해군 초계함이 공격당했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어필하기 위한 근거가 됩니다."

한국 해군의 당시 경계 태세가 불충분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어뢰 탐지 기능이 있는 구축함을 해적 퇴치를 위해 소말리아에 교대로 파견하면서 충분한 경계장비를 못 갖춘 초계함이 NLL에 투입됐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한국군이 수년전부터 중국 일본 등을 의식한 남방 중시 해군 전략을 세워오면서 대북 감시 태세가 이전보다 부족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일본 방위성 국책연구소 소속 연구관이 천안함 침몰 관련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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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연구관 “천안함 침몰, 북한의 계획적 도발”
    • 입력 2010-10-15 07:13:12
    • 수정2010-10-15 07:5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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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침몰은 한국 해군의 대잠수함 태세가 허술한 틈을 타 북한이 계획적으로 저지른 것이라는 일본 국책연구소 연구관의 논문이 발표됐습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 방위성 산하 방위연구소의 다케사다 히데시 총괄 연구관은 천안함 침몰은 여러 정황으로 볼 때 북한의 소행이라며 군사적 배경을 조목조목 지적했습니다. 우선 북한이 지속적으로 북방 한계선을 무력화하려 한 점과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잠수정 개발을 추진해온 점 등이 천안함 침몰의 배경이라는 겁니다. 북한은 특히, 대청해전 패배 이후 추락한 군의 사기를 높이고 다음달 서울에서 열리는 G20회의에 타격을 주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다케사다 히데시(일본 방위연구소 총괄연구관):"(이런 것이) 북한의 중어뢰에 의해 한국 해군 초계함이 공격당했다는 것을 국제 사회에 어필하기 위한 근거가 됩니다." 한국 해군의 당시 경계 태세가 불충분했다는 주장도 제기했습니다. 어뢰 탐지 기능이 있는 구축함을 해적 퇴치를 위해 소말리아에 교대로 파견하면서 충분한 경계장비를 못 갖춘 초계함이 NLL에 투입됐다는 지적입니다. 특히, 한국군이 수년전부터 중국 일본 등을 의식한 남방 중시 해군 전략을 세워오면서 대북 감시 태세가 이전보다 부족했다는 주장도 펼쳤습니다. 일본 방위성 국책연구소 소속 연구관이 천안함 침몰 관련 논문을 발표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도쿄에서 KBS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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