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복지공단, 삼성과 공동 대응” 추궁

입력 2010.10.15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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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감기관장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야당 의원에게 대들다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백혈병 피해자를 놓고, 삼성과 근로복지 공단이 공동 대응했다는 내부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초 삼성반도체 직원 9명이 발암물질이 나오는 작업 환경에서 백혈병이 걸렸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승인을 요청했습니다.

공단측은 불승인 판정을 내렸고 직원들은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송 준비과정에서 근로복지공단이 삼성측과 공동 대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이미경(민주당 의원/국회 환노위) : "삼성전자가 보조참가인으로 동 소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바란다는 그런 공문이예요."

<녹취>신영철(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거기에 불필요한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 (잘못한 거죠?) 네, 그런 점이 있다."

고용정보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채용과 용역 과정의 특혜 여부를 놓고 피감기관장이 야당 의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녹취>홍영표(민주당 의원/환노위) : "이렇게 2천 들여서 만든 용역 보고서가 어디 있나. 이걸 잘했다고 변명하는건가."

<녹취>정인수(한국고용정보원장) : "이렇게 하면 이건 명예훼손 아닌가, 좌시하지 않겠다."

<녹취>김성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이 수감장을 퇴장해 주세요."

지난 문방위 국감에서 퇴장당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피감기관장 퇴장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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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근로복지공단, 삼성과 공동 대응” 추궁
    • 입력 2010-10-15 22: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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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감기관장이 좌시하지 않겠다며 야당 의원에게 대들다가 퇴장당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백혈병 피해자를 놓고, 삼성과 근로복지 공단이 공동 대응했다는 내부 문건도 공개됐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초 삼성반도체 직원 9명이 발암물질이 나오는 작업 환경에서 백혈병이 걸렸다며 근로복지공단에 산재승인을 요청했습니다. 공단측은 불승인 판정을 내렸고 직원들은 취소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이 소송 준비과정에서 근로복지공단이 삼성측과 공동 대응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녹취>이미경(민주당 의원/국회 환노위) : "삼성전자가 보조참가인으로 동 소송에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조치바란다는 그런 공문이예요." <녹취>신영철(근로복지공단 이사장) : "거기에 불필요한 문구가 들어간 것으로 생각한다. (잘못한 거죠?) 네, 그런 점이 있다." 고용정보원에 대한 국감에서는 채용과 용역 과정의 특혜 여부를 놓고 피감기관장이 야당 의원에 항의하다 퇴장당했습니다. <녹취>홍영표(민주당 의원/환노위) : "이렇게 2천 들여서 만든 용역 보고서가 어디 있나. 이걸 잘했다고 변명하는건가." <녹취>정인수(한국고용정보원장) : "이렇게 하면 이건 명예훼손 아닌가, 좌시하지 않겠다." <녹취>김성순(국회 환경노동위원장) : "이 수감장을 퇴장해 주세요." 지난 문방위 국감에서 퇴장당한 조희문 영화진흥위원장에 이어 두 번째 피감기관장 퇴장입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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