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의회서 해외 주둔 미군 대폭 감축 촉구

입력 2010.10.16 (07:31) 수정 2010.10.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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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서는 국방비를 감축해야 하고 특히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의회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 57명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대폭 감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 직속의 재정개혁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7천 120억달러 규모의 국방비를 감축하는 것이 천문학적 재정적자를 줄이는 가장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국방 예산 가운데 37%가 전쟁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대표적 예로 해외 주둔 미군을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서한 작성을 주도한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주한 미 지상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니 프랭크(미국 하원 금융위원장):"해.공군력이 돕는 것은 정말 필요하지만 한국이 북한보다 더 큰 나라이기때문에 지상군은 철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한국측이 주한미군 비용 분담을 늘릴것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미 의회에 제출된 국방예산 감축 보고서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둔 미군을 만 7천명 감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이런 분위기가 당장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 비용 분담을 더 늘리라는 압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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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의회서 해외 주둔 미군 대폭 감축 촉구
    • 입력 2010-10-16 07:31:01
    • 수정2010-10-16 07:5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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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이 재정적자를 줄이기위해서는 국방비를 감축해야 하고 특히 주한미군을 포함한 해외 주둔 미군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이 미국 의회에서 강력히 제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상하원 의원 57명이 재정 적자를 줄이기 위해 해외 주둔 미군을 대폭 감축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들은 오바마 대통령 직속의 재정개혁위원회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7천 120억달러 규모의 국방비를 감축하는 것이 천문학적 재정적자를 줄이는 가장 실현 가능한 방안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의원들은 국방 예산 가운데 37%가 전쟁수행과 직접 관련이 없다면서 대표적 예로 해외 주둔 미군을 들었습니다. 특히 이번 서한 작성을 주도한 바니 프랭크 하원 금융위원장은 주한 미 지상군 철수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녹취> 바니 프랭크(미국 하원 금융위원장):"해.공군력이 돕는 것은 정말 필요하지만 한국이 북한보다 더 큰 나라이기때문에 지상군은 철수할 수 있습니다" 이번 서한에는 한국측이 주한미군 비용 분담을 늘릴것을 명시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았습니다. 앞서 지난 7월 미 의회에 제출된 국방예산 감축 보고서도 한국과 일본 등 아시아 주둔 미군을 만 7천명 감축하라고 권고했습니다. 미국 의회의 이런 분위기가 당장 미군 철수로 이어지지는 않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주한미군 비용 분담을 더 늘리라는 압력으로 돌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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