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이호진 회장, 어젯밤 급거 귀국

입력 2010.10.16 (07:31) 수정 2010.10.16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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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이 어젯 밤 귀국했습니다.

편법 증여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 밤 열한 시 반 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일행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태광그룹을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했고, 나흘 만에 급히 귀국한 것입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자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이 회장은 16살 아들에게 주요 계열사 지분을 헐값에 팔아 불법 상속하려한 의혹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명주식 거래로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케이블 방송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태광그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14일부터 그룹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태광산업 지분 15만주, 시가 천육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차명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계좌들은 임직원 102명의 명의로 20년 넘게 관리돼 왔고, 처분하지 못하도록 질권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이호진 회장 일가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비자금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차명 주식도 지난 2007년 법적으로 정리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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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0-10-16 16:4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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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자금 조성 의혹을 받고 있는 태광그룹의 이호진 회장이 어젯 밤 귀국했습니다. 편법 증여 등 관련 혐의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보도에 최영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젯 밤 열한 시 반 쯤 태광그룹 이호진 회장이 일행과 함께 인천국제공항 입국장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검찰이 태광그룹을 압수수색하기 이틀 전인 지난 11일 네팔로 출국했고, 나흘 만에 급히 귀국한 것입니다. 이 회장은 비자금 조성 등 관련 의혹에 대해 아무런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현자음>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시죠!" 이 회장은 16살 아들에게 주요 계열사 지분을 헐값에 팔아 불법 상속하려한 의혹를 받고 있습니다. 또, 차명주식 거래로 수천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하고 케이블 방송 사업을 확대하는 과정에서 정관계에 로비를 벌인 의혹도 받고 있습니다. 태광그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 서부지검은 지난 14일부터 그룹 임원들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계열사인 태광산업 지분 15만주, 시가 천육백억원 상당의 주식을 차명관리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계좌들은 임직원 102명의 명의로 20년 넘게 관리돼 왔고, 처분하지 못하도록 질권이 설정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이호진 회장 일가를 소환할 방침입니다. 이에 대해 태광그룹 측은 비자금으로 로비를 했다는 의혹은 사실 무근이며, 차명 주식도 지난 2007년 법적으로 정리를 끝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영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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