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배추가격 ‘역전’…소비자 ‘김장 부담’ 여전

입력 2010.10.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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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급이 늘면서 배추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3천 원대까지 내려왔는데, 이러다 보니 배추 따라서 덩달아 올랐던 무가 배추보다 더 비싼 상황이 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오늘 배추 한 포기 값은 3천3백 원 선, 반면 무는 1개 3천8백원으로 배추보다 오히려 무가 더 비쌉니다.

<인터뷰> 김복순(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작년에 비해서는 몇 배나 올랐어요. 작년에는 천오백 원 했는데 지금은 너무 올랐네요."

실제로 천정을 모르고 치솟던 배추 가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크게 내린 반면 무 값은 상대적으로 덜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도매 시장에서 무는 배추보다 27%나 비싸게 거래됐습니다.

배추의 경우 준고랭지 이모작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한데다 중국산 수입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공급 상황이 개선됐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계장 : "경기북부 일부, 강원 일부 지역에서 계속 물량이 나오는 관계로 가격이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무는 배추김치 대체수요가 는데다 가을무 생산량도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림폭이 배추만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성(무 재배 농민) : "비가 많이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아서 작황이 부진, 추석 쯤 수확해야 하는데 올해는 보름 정도 수확이 늦어졌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엔 무나 배추 값이 더 내리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30% 이상 비쌀 것으로 보여 올해 김장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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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배추가격 ‘역전’…소비자 ‘김장 부담’ 여전
    • 입력 2010-10-16 21:57:43
    뉴스 9
<앵커 멘트> 공급이 늘면서 배추값이 뚝 떨어졌습니다. 일부 대형마트에선 3천 원대까지 내려왔는데, 이러다 보니 배추 따라서 덩달아 올랐던 무가 배추보다 더 비싼 상황이 됐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한 대형마트입니다. 오늘 배추 한 포기 값은 3천3백 원 선, 반면 무는 1개 3천8백원으로 배추보다 오히려 무가 더 비쌉니다. <인터뷰> 김복순(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작년에 비해서는 몇 배나 올랐어요. 작년에는 천오백 원 했는데 지금은 너무 올랐네요." 실제로 천정을 모르고 치솟던 배추 가격은 최근 일주일 사이 크게 내린 반면 무 값은 상대적으로 덜 내렸습니다. 이러다보니 도매 시장에서 무는 배추보다 27%나 비싸게 거래됐습니다. 배추의 경우 준고랭지 이모작 배추가 출하되기 시작한데다 중국산 수입배추가 시장에 풀리면서 공급 상황이 개선됐습니다. <인터뷰> 대형마트 계장 : "경기북부 일부, 강원 일부 지역에서 계속 물량이 나오는 관계로 가격이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습니다." 반면 무는 배추김치 대체수요가 는데다 가을무 생산량도 예년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여 내림폭이 배추만 못했습니다. <인터뷰> 강창성(무 재배 농민) : "비가 많이 오는 등 날씨가 안 좋아서 작황이 부진, 추석 쯤 수확해야 하는데 올해는 보름 정도 수확이 늦어졌다." 김장철이 시작되는 다음달엔 무나 배추 값이 더 내리겠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는 30% 이상 비쌀 것으로 보여 올해 김장비용 증가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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