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계 대전환…전면전에서 비대칭으로!

입력 2010.10.16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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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작전계획, 줄여서 작계라고 하죠.

현행 작계 5027은 미군 전력의 신속한 배치가 핵심입니다.

병력 69만 명,항모를 비롯한 함정 160척,항공기 천6백여 대가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그런데 2015년 전시작전권이 우리 군으로 넘어오면 이 작전계획도 달라집니다.

한국군이 주도하고 전면전은 물론 비대칭전력 대비를 강화한 새로운 작전계획 작계 5015, 그 자세한 내용을 이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당초 2012년 전작권 전환에 따라 새로운 작전계획, 가칭 5012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전환 시점이 2015년으로 늦춰지면서 새 작전계획은 가칭 5015로 바뀌어 불립니다.

5027이 북한의 전면전 상황에 주로 대비했다면 5015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 도발과 이에 따른 국지전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 상황에서 한국군은 일단 지상군만 책임지게 됩니다.

공군에 대해서는 일정 시점까지 주한 미 공군사령관이 지휘권을 유지합니다.

또 한미 양국의 해병대가 대규모 강습 상륙 작전을 수행할 때도 미군이 지휘를 맡습니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날 경우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는 계속 미군이 전담하게 됩니다.

작계 5015에서 50은 미 태평양 사령부를 가리키는 미 국방부의 작전 암호입니다.

한미 양국은 전작권이 전환돼도 미군의 한반도 방위 공약을 굳건히 한다는 의도로 새 작계명에 '50'이란 명칭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합참의장 협의체인 군사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전략지침을 구체화한 전략지시를 작성해 한.미 연합사령부에 보낼 예정입니다.

연합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작계 5015의 수립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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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계 대전환…전면전에서 비대칭으로!
    • 입력 2010-10-16 21:5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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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반도 전쟁에 대비한 작전계획, 줄여서 작계라고 하죠. 현행 작계 5027은 미군 전력의 신속한 배치가 핵심입니다. 병력 69만 명,항모를 비롯한 함정 160척,항공기 천6백여 대가 한반도에 투입됩니다. 그런데 2015년 전시작전권이 우리 군으로 넘어오면 이 작전계획도 달라집니다. 한국군이 주도하고 전면전은 물론 비대칭전력 대비를 강화한 새로운 작전계획 작계 5015, 그 자세한 내용을 이영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리포트> 한미 양국은 당초 2012년 전작권 전환에 따라 새로운 작전계획, 가칭 5012를 준비해왔습니다. 그러나 전환 시점이 2015년으로 늦춰지면서 새 작전계획은 가칭 5015로 바뀌어 불립니다. 5027이 북한의 전면전 상황에 주로 대비했다면 5015는 북한의 비대칭 전력 도발과 이에 따른 국지전 가능성에 대한 대응책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투 상황에서 한국군은 일단 지상군만 책임지게 됩니다. 공군에 대해서는 일정 시점까지 주한 미 공군사령관이 지휘권을 유지합니다. 또 한미 양국의 해병대가 대규모 강습 상륙 작전을 수행할 때도 미군이 지휘를 맡습니다. 북한에서 급변사태가 일어날 경우 대량살상무기를 제거하는 임무는 계속 미군이 전담하게 됩니다. 작계 5015에서 50은 미 태평양 사령부를 가리키는 미 국방부의 작전 암호입니다. 한미 양국은 전작권이 전환돼도 미군의 한반도 방위 공약을 굳건히 한다는 의도로 새 작계명에 '50'이란 명칭을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미 합참의장 협의체인 군사 위원회는 올해 말까지 전략지침을 구체화한 전략지시를 작성해 한.미 연합사령부에 보낼 예정입니다. 연합사는 이를 바탕으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작계 5015의 수립에 들어가게 됩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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