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집 잃은 코끼리 다 모여라! 外

입력 2010.10.18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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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끼리는 멋진 상아를 뽐내지만 사람들이 바로 그 상아를 노리면서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죠?



토지 개발 과정에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 반면에 코끼리를 정성껏 돌보는 코끼리 고아원도 있다고요?



<리포트>



네, 전 세계적으로 몇 만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한 코끼리 고아원이 스리랑카에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어미를 잃은 아기 코끼리를 정성껏 돌봐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곳인데요, 스리랑카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수 십 마리의 코끼리 떼가 숲이 아닌 공터에 모여 있습니다.



한쪽 발목이 잘려나간 코끼리!



반대쪽 다리는 2톤의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둥글게 휘어갑니다.



<인터뷰> 락스만(코끼리 조련사) : "정글에서 지뢰를 밟았어요. 올해 10살 됐습니다. "



나무에 부딪쳐 어깨를 크게 다친 이 코끼리는 제대로 서지도 못합니다.



이처럼 이곳은 저마다 가슴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코끼리들이 머물고 있는 코끼리 고아원입니다.



부모없는 아기 코끼리들에게는 엄마처럼 우유를 먹여 키웁니다.



물을 좋아하는 코끼리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목욕.



코끼리 수십 마리가 강에서 목욕하는 장면은 실로 장관입니다.



<인터뷰> 푸시파 쿠마라(코끼리 고아원수의사) : "우리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합니다.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거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 고아원이 생긴 이래 35년 동안 모두 50마리의 코끼리들이 태어났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코끼리는 모두 86마리!



이들 코끼리들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게 코끼리 고아원의 목표입니다.



스리랑카 피나왈라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산호세 광산 다시 찾은 칠레 광부



구조된 칠레 광부들이 사고가 났던 산호세 광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칠레 정부는 희망의 상징이 된 이 곳을 국가적 기념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검은 선글래스를 쓴 광부가 여유롭게 손을 흔듭니다.



광부들은 순식간에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과 질문을 쏟아내는 취재진에 둘러싸였습니다.



광부들은 구조를 기념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69일간 갇혔던 산호세 광산을 다시 방문한 건데요, 칠레 정부는 이 곳에 박물관과 성당을 지어 희망을 상징하는 국가 기념물로 만들 계획입니다.



시 정부는 이미 재원의 80%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드리 헵번 우표 6억 7천만 원에 팔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연기한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담은 희귀우표가 독일에서 경매에 나왔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헵번이 담뱃대를 문 모습의 사진인데요, 헵번의 아들인 숀 헵번 페러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우표를 경매에 내놨습니다.



우표 10장인 이 우표는 경매에서 43만유로, 우리돈으로 약 6억 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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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집 잃은 코끼리 다 모여라! 外
    • 입력 2010-10-18 08:5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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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코끼리는 멋진 상아를 뽐내지만 사람들이 바로 그 상아를 노리면서 멸종 위기로 내몰리고 있죠?

토지 개발 과정에서 서식지를 잃은 코끼리도 적지 않다고 하는데요.

구경하 기자, 반면에 코끼리를 정성껏 돌보는 코끼리 고아원도 있다고요?

<리포트>

네, 전 세계적으로 몇 만 마리 밖에 남지 않은 코끼리들을 보호하기 위한 코끼리 고아원이 스리랑카에 있습니다.

몸이 불편하거나 어미를 잃은 아기 코끼리를 정성껏 돌봐 자연으로 돌려보내주는 곳인데요, 스리랑카에서 한재호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수 십 마리의 코끼리 떼가 숲이 아닌 공터에 모여 있습니다.

한쪽 발목이 잘려나간 코끼리!

반대쪽 다리는 2톤의 몸무게를 지탱하느라 둥글게 휘어갑니다.

<인터뷰> 락스만(코끼리 조련사) : "정글에서 지뢰를 밟았어요. 올해 10살 됐습니다. "

나무에 부딪쳐 어깨를 크게 다친 이 코끼리는 제대로 서지도 못합니다.

이처럼 이곳은 저마다 가슴 아픈 과거를 갖고 있는 코끼리들이 머물고 있는 코끼리 고아원입니다.

부모없는 아기 코끼리들에게는 엄마처럼 우유를 먹여 키웁니다.

물을 좋아하는 코끼리들이 가장 기다리는 시간은 목욕.

코끼리 수십 마리가 강에서 목욕하는 장면은 실로 장관입니다.

<인터뷰> 푸시파 쿠마라(코끼리 고아원수의사) : "우리에 가두지 않고 자유롭게 오갈 수 있게 합니다. 야생과 최대한 비슷한 환경을 제공하는 거죠."

이런 노력의 결과로 이 고아원이 생긴 이래 35년 동안 모두 50마리의 코끼리들이 태어났습니다.

지금 이곳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코끼리는 모두 86마리!

이들 코끼리들을 다시 자연으로 돌려 보내는 게 코끼리 고아원의 목표입니다.

스리랑카 피나왈라에서 KBS 뉴스 한재호입니다.

산호세 광산 다시 찾은 칠레 광부

구조된 칠레 광부들이 사고가 났던 산호세 광산을 다시 찾았습니다.

칠레 정부는 희망의 상징이 된 이 곳을 국가적 기념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검은 선글래스를 쓴 광부가 여유롭게 손을 흔듭니다.

광부들은 순식간에 사인을 해달라는 사람과 질문을 쏟아내는 취재진에 둘러싸였습니다.

광부들은 구조를 기념하는 미사에 참석하기 위해 69일간 갇혔던 산호세 광산을 다시 방문한 건데요, 칠레 정부는 이 곳에 박물관과 성당을 지어 희망을 상징하는 국가 기념물로 만들 계획입니다.

시 정부는 이미 재원의 80%를 확보했다고 말했습니다.

오드리 헵번 우표 6억 7천만 원에 팔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연기한 오드리 헵번의 모습을 담은 희귀우표가 독일에서 경매에 나왔습니다.

챙이 넓은 모자를 쓴 헵번이 담뱃대를 문 모습의 사진인데요, 헵번의 아들인 숀 헵번 페러가 자선기금 마련을 위해 우표를 경매에 내놨습니다.

우표 10장인 이 우표는 경매에서 43만유로, 우리돈으로 약 6억 7천만 원에 팔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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