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온 중국인 관광객 44명 무단 이탈

입력 2010.10.18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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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 상해에서 대형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44명이 무더기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불법취업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를 출발한 5만2천톤 급 대형 크루즈가 제주에 도착한 것은 어제 오전 6시반.

제주에서 하루 관광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일본으로 떠나야 하지만 2시간이나 늦게 출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광객 천 3백여 명 가운데 중국인 44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권까지 배에 놓아 둔채 짐만 챙겨 사라진 겁니다.

이 가운데 20살 공모 씨 등 11명은 탐문수색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지만, 45살 우모 씨 등 33명은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았으며, 소개비로 한국돈 7,8백만 원을 알선책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무단이탈 중국인 : "취업을 하면, 나중에 돈을 주기로 하고 제주에 왔다."

이들은 한국말을 잘하는 한 30대 중반 국내 알선책을 따라 호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00호텔 관계자 : "자기네 그렇게 잔다고, 방 몇 개 해가지고 그냥 잔다고..정확한 숫자는 모르고, 같이 들어간 것만 봐가지고.."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은 물론 숙박업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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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 온 중국인 관광객 44명 무단 이탈
    • 입력 2010-10-18 13:03:13
    뉴스 12
<앵커 멘트> 중국 상해에서 대형 크루즈를 타고 제주에 온 중국인 44명이 무더기로 종적을 감췄습니다. 불법취업이 목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김익태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를 출발한 5만2천톤 급 대형 크루즈가 제주에 도착한 것은 어제 오전 6시반. 제주에서 하루 관광을 마치고 오후 3시에 일본으로 떠나야 하지만 2시간이나 늦게 출항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관광객 천 3백여 명 가운데 중국인 44명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여권까지 배에 놓아 둔채 짐만 챙겨 사라진 겁니다. 이 가운데 20살 공모 씨 등 11명은 탐문수색중이던 경찰에 붙잡혔지만, 45살 우모 씨 등 33명은 아직도 찾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조사에서 이들은 불법취업을 목적으로 제주를 찾았으며, 소개비로 한국돈 7,8백만 원을 알선책에게 주기로 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녹취> 무단이탈 중국인 : "취업을 하면, 나중에 돈을 주기로 하고 제주에 왔다." 이들은 한국말을 잘하는 한 30대 중반 국내 알선책을 따라 호텔에 숨어있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녹취> 00호텔 관계자 : "자기네 그렇게 잔다고, 방 몇 개 해가지고 그냥 잔다고..정확한 숫자는 모르고, 같이 들어간 것만 봐가지고.." 경찰은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공항과 항만은 물론 숙박업소에 대한 검문검색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익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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