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대학생들, 장학금 받고도 떠난다!

입력 2010.10.19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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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지방대의 경우 장학금을 받는 우수 인재들까지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서라고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편입학원 강의실입니다.

지방대 재학생과 자퇴생들이 뒤섞여 강의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취업에 유리한 서울 소재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경윤(대학 편입 준비생):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 지역 자체가 수도이다 보니까 직장 들어갈 때 제 위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편입이나 재수, 유학 등으로 국립대인 경북대를 자퇴한 학생은 최근 3년동안 천7백여 명, 부산대 천5백여 명, 전남대 천9백여 등 전국적으로 2만6천4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40%인 만백여 명이고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 액수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대의 장학금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대 학생들은 취업이 어려워 떠나고... 기업들은 인재가 적다보니 지방에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현상에 대한 대책 못지않게 지방대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용현(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 "각 지역 대학들이 나름의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특성에 맞춰 대학들이 컨소시엄 형성해서 대응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장학금이 아니더라도 우수 인재들이 지방대학에 남을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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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방대학생들, 장학금 받고도 떠난다!
    • 입력 2010-10-19 07: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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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지방대의 경우 장학금을 받는 우수 인재들까지 학교를 떠나는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수도권 대학에 편입하기 위해서라고합니다. 신지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대학 편입학원 강의실입니다. 지방대 재학생과 자퇴생들이 뒤섞여 강의실을 가득 메웠습니다. 대부분 취업에 유리한 서울 소재 대학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배경윤(대학 편입 준비생): "서울에 있는 대학을 나오면 지역 자체가 수도이다 보니까 직장 들어갈 때 제 위치를 높게 평가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편입이나 재수, 유학 등으로 국립대인 경북대를 자퇴한 학생은 최근 3년동안 천7백여 명, 부산대 천5백여 명, 전남대 천9백여 등 전국적으로 2만6천4백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장학금을 받은 학생이 40%인 만백여 명이고 이들에게 지급된 장학금 액수만 백억 원이 넘습니다. 우수 인재를 유치하기 위한 지방대의 장학금이 제 구실을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지방대 학생들은 취업이 어려워 떠나고... 기업들은 인재가 적다보니 지방에 투자를 꺼리는 악순환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이같은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수도권 집중현상에 대한 대책 못지않게 지방대의 자성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터뷰>김용현(대구경북연구원 지식산업연구실장): "각 지역 대학들이 나름의 특성화 전략을 수립하고 특성에 맞춰 대학들이 컨소시엄 형성해서 대응방안을 찾아야 합니다." 장학금이 아니더라도 우수 인재들이 지방대학에 남을 수 있는 선순환의 고리를 찾아야 할 때입니다. KBS 뉴스 신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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