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뜬소문 양산’ 심각한 인터넷 문화

입력 2010.10.19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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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뜬소문 퍼뜨리고 마녀 사냥하는 요즘 인터넷세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엔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한 여교사의 사진과 가족관계까지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는 ’30대 여교사’였습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제자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여교사의 사진과 이름 등 세세한 신상정보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교사의 신상을 추적한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공개한 것입니다.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는 아예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아영 (대학생) : "옛날에 썼던 거나 이런 것도 찾아내고 다 유출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것 같아서 되게 걱정도 많이 되고..."



이슬람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말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이민자 때문에 한국 사회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른바 ’이슬람 공포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최근 이런 글이 1,000여 개나 올라오면서, 동일한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자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최영길(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 : "사실무근의 글을 올린다든지, 블로그에 올린다면 그것은 과감하게 정부에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차별적으로 개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근거 없는 뜬소문을 양산하는 일부 네티즌의 행태는 인터넷 공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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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뜬소문 양산’ 심각한 인터넷 문화
    • 입력 2010-10-19 22:06:08
    뉴스 9
<앵커 멘트>

뜬소문 퍼뜨리고 마녀 사냥하는 요즘 인터넷세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번엔 제자와 부적절한 관계를 가졌다는 한 여교사의 사진과 가족관계까지 낱낱이 공개됐습니다.

류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인터넷 검색 순위 1위는 ’30대 여교사’였습니다.

일부 인터넷 사이트에는 제자와 관계를 가진 것으로 알려진 여교사의 사진과 이름 등 세세한 신상정보까지 나와 있습니다.

여교사의 신상을 추적한 일부 네티즌들이 인터넷에 공개한 것입니다.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는 아예 먹통이 됐습니다.

<인터뷰> 임아영 (대학생) : "옛날에 썼던 거나 이런 것도 찾아내고 다 유출되면서 개인적인 사생활이 보호되지 않는 것 같아서 되게 걱정도 많이 되고..."

이슬람 이민자들을 배척하는 말도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지고 있습니다.

이슬람 이민자 때문에 한국 사회가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른바 ’이슬람 공포증’입니다.

고용노동부는 홈페이지에 최근 이런 글이 1,000여 개나 올라오면서, 동일한 글이 반복적으로 게시되자 관련 글들을 모두 삭제했습니다.

<인터뷰> 최영길(명지대 아랍지역학과 교수) : "사실무근의 글을 올린다든지, 블로그에 올린다면 그것은 과감하게 정부에서도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무차별적으로 개인의 정보를 공개하고, 근거 없는 뜬소문을 양산하는 일부 네티즌의 행태는 인터넷 공간에 대한 불신을 키우고 있습니다.

KBS 뉴스 류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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