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 인상…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입력 2010.10.20 (22:10) 수정 2010.10.2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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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화 절상 효과가 있는 중국의 금리 인상은 환율전쟁 예봉을 피하겠다는 선제적 성격이 깔려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캐나다 G20 회의가 열리기 직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중국.

이번엔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를 불과 사흘 앞두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위안화 절상 효과를 내는 금리인상을 통해 세계 환율전쟁의 예봉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역력해 보입니다.

<인터뷰>이창선(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위안화 절상을 가속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 현재의 미중 환율갈등이 완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으로는 경기과열을 막고, 밖으론 위안화절상 압박을 누그러뜨리는 일석이조의 카드인 셈입니다.

이 같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오히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7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초반 급등했던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긴축이 당장 우리 수출에는 악재지만 길게 보면 과열보다는 안정적 성장이 더 낫다는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중국의 금리인상이 오히려 자산과열을 방치함으로써 오는 충격효과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은 만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원화 강세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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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금리 인상…금융시장 영향 제한적
    • 입력 2010-10-20 22:10:54
    • 수정2010-10-21 08:5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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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위안화 절상 효과가 있는 중국의 금리 인상은 환율전쟁 예봉을 피하겠다는 선제적 성격이 깔려 있습니다. 다행히 우리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6월 캐나다 G20 회의가 열리기 직전 위안화 절상 가능성을 시사했던 중국. 이번엔 경주 G20 재무장관 회의를 불과 사흘 앞두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위안화 절상 효과를 내는 금리인상을 통해 세계 환율전쟁의 예봉을 피하겠다는 의도가 역력해 보입니다. <인터뷰>이창선(LG경제연구원 금융연구실장) : "위안화 절상을 가속시키겠다는 의도를 드러낸 것이라면 현재의 미중 환율갈등이 완화되는 계기로 작용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안으로는 경기과열을 막고, 밖으론 위안화절상 압박을 누그러뜨리는 일석이조의 카드인 셈입니다. 이 같은 중국의 금리인상이 국내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실제로 코스피는 오히려 사흘 만에 반등에 성공하며 1870선을 회복했습니다. 장초반 급등했던 환율도 빠르게 안정을 되찾으며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의 긴축이 당장 우리 수출에는 악재지만 길게 보면 과열보다는 안정적 성장이 더 낫다는 게 시장의 판단입니다. <인터뷰>장보형(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 : "중국의 금리인상이 오히려 자산과열을 방치함으로써 오는 충격효과를 예방한다는 측면에서 세계 경제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다." 그러나 우리 경제의 대중국 의존도가 워낙 높은 만큼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과 원화 강세에 대한 대비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KBS 뉴스 김태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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