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박지원, ‘국익 침해 발언’ 공방

입력 2010.10.20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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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현 정부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근거없는 말로 국익을 침해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이명박 정부는 왜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는가 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시 부주석이 그런 외교적 결례를 하겠느냐며, 국내 정치를 위해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홍상표(청와대 홍보수석) :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면담 상대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에 대한 인격 모독이고 결과적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청와대는 특히 면담 때 당시 주중 대사 등도 배석했고, 면담 요록도 있다면서 그런 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이라며 면담에 배석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확인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이적행위라고 말한 것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선전포고..."

청와대는 지난달 초에도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급조됐다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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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와대-박지원, ‘국익 침해 발언’ 공방
    • 입력 2010-10-20 22: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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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현 정부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는 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 발언에 대해 청와대가 근거없는 말로 국익을 침해했다며 정면으로 반박하면서 날선 공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시진핑 중국 부주석이 지난해 김대중 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이명박 정부의 대북정책을 비판했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박지원(민주당 원내대표/어제) : "이명박 정부는 왜 교과서 문제도 있는데, 일본과 함께 한반도 평화의 훼방꾼 노릇을 하는가 라는 지적도 했습니다." 청와대는 시 부주석이 그런 외교적 결례를 하겠느냐며, 국내 정치를 위해 외교를 악용하고, 국익을 훼손했다고 비난했습니다. <녹취>홍상표(청와대 홍보수석) : "이명박 대통령뿐만 아니라 면담 상대인 시진핑 국가 부주석에 대한 인격 모독이고 결과적으로 국익을 훼손하는 행위라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청와대는 특히 면담 때 당시 주중 대사 등도 배석했고, 면담 요록도 있다면서 그런 말은 전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이에대해 박 원내대표의 발언은 사실이라며 면담에 배석했던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등이 확인해줬다고 반박했습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이적행위라고 말한 것은 이명박 정부를 비판하면 모두 적으로 간주하겠다는 선전포고..." 청와대는 지난달 초에도 이 대통령의 러시아 방문이 급조됐다는 박지원 원내대표의 발언에 대해 강력히 반발했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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