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동서남북] 이탈리아 동굴

입력 2010.10.21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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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을을 타는 것일까요? 가을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잠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마음도 몸도 편히 쉴 수 있는 이탈리아의 특별한 호텔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허름한 건물뿐인 이곳에 고급 호텔이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따라가 보니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다른 방에는 덮개를 늘어뜨린 침대와 잘 정돈된 소파도 있는데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벽이 마치 돌을 깎아 만든 듯합니다.

<인터뷰>루치오 루시뇨(호텔 관리자):“50년 만에 '새시'(동굴 속 집)는 빈곤에서 호화로움으로 변했습니다.”

이 호텔은 다름 아닌 동굴을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처음 양치기들이 발견해 정착하고, 이후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집이 되었던 동굴인데요, 한 때는 버려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고급 호텔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색다르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알베르토 아모로사(호텔 손님):“여기 있는 것 대부분이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방에는 에어컨과 난방이 있지만 매우 색다릅니다.”

호텔은 동굴 안이기 때문에 창문 하나만 닫으면 암흑과 침묵이 흐르게 되는데요, 촛불로 은은한 불빛을 내 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은 깊은 휴식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기오바나 루소(수면 전문 의사):“동굴이 조용하고 어둡고 적절한 온도로 유지된다면, 수면을 위한 훌륭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동굴을 개조한 곳은 이 호텔뿐만이 아닙니다.

집을 그대로 연출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 동굴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장식과 조각품들로 집처럼 꾸며 역사를 재연하는 등, 버려졌던 동굴들이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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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촌 동서남북] 이탈리아 동굴
    • 입력 2010-10-21 13:18:14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가을을 타는 것일까요? 가을이 되면 생각이 많아지고, 생각이 꼬리를 물다 보면 잠도 설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 지구촌 동서남북에서 마음도 몸도 편히 쉴 수 있는 이탈리아의 특별한 호텔을 소개합니다. <리포트> 허름한 건물뿐인 이곳에 고급 호텔이 있다고 합니다. 관광객의 발길을 따라가 보니 식사를 즐기는 이들이 눈에 띕니다. 다른 방에는 덮개를 늘어뜨린 침대와 잘 정돈된 소파도 있는데요, 특별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벽이 마치 돌을 깎아 만든 듯합니다. <인터뷰>루치오 루시뇨(호텔 관리자):“50년 만에 '새시'(동굴 속 집)는 빈곤에서 호화로움으로 변했습니다.” 이 호텔은 다름 아닌 동굴을 개조해 만든 것인데요, 처음 양치기들이 발견해 정착하고, 이후에는 가난한 자들을 위한 집이 되었던 동굴인데요, 한 때는 버려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고급 호텔로 변신한 것입니다. 이곳을 방문한 관광객들은 색다르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알베르토 아모로사(호텔 손님):“여기 있는 것 대부분이 돌로 만들어졌습니다. 방에는 에어컨과 난방이 있지만 매우 색다릅니다.” 호텔은 동굴 안이기 때문에 창문 하나만 닫으면 암흑과 침묵이 흐르게 되는데요, 촛불로 은은한 불빛을 내 더 편안한 환경을 조성할 수도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환경은 깊은 휴식을 취하는 데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인터뷰>기오바나 루소(수면 전문 의사):“동굴이 조용하고 어둡고 적절한 온도로 유지된다면, 수면을 위한 훌륭한 장소가 될 것입니다.” 이처럼 동굴을 개조한 곳은 이 호텔뿐만이 아닙니다. 집을 그대로 연출해 관광객들의 관심을 받는 동굴도 있는데요, 여러 가지 장식과 조각품들로 집처럼 꾸며 역사를 재연하는 등, 버려졌던 동굴들이 관광지로 변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동서남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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