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증도 병이다”…기면병 치료 가능

입력 2010.10.21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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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도 자도 정신없이 졸리다는. 고등학생들이 많습니다.



혹시 ’기면병’은 아닌지, 진단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10대 청소년이 서 있다 갑자기 쓰러집니다.



또 다른 여자 어린이는 웃다가 주저앉아버립니다.



모두가 잠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생기는 ’기면병’ 때문입니다.



학교시험을 치르다 잠이 쏟아져 졸아버린 이 여고생도 병원을 찾았다가 기면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영은(기면병 환자) :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 제가 아무말도 안해서 봤는데 제가 자거나 이런 경우도 많았데요."



학교에서 잠만 잔다고 꾸지람을 들은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뷰>이명희(기면병 환자 보호자) : "성적이 떨어지니까 친구 잘못 사귀었나(생각했어요) 이렇게 병때문에 그런 줄 몰랐었고..."



성빈센트 병원이 고등학생 천삼백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6시간 이상 충분히 잤어도 수업시간에 졸린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16명은 기면병이 의심됐습니다.



<인터뷰>홍승철(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 : "낮에 졸린 증상 외에도 웃거나 화가 날 때 감정반응에 의해서도 몸에 힘이 빠지는 게 기면병의 특징입니다."



기면병은 중추신경계의 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해 생기는 병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면병은 치료하면 거의 정상생활을 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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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졸음증도 병이다”…기면병 치료 가능
    • 입력 2010-10-21 22:12:16
    뉴스 9
<앵커 멘트>

자도 자도 정신없이 졸리다는. 고등학생들이 많습니다.

혹시 ’기면병’은 아닌지, 진단해 보는게 좋겠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 10대 청소년이 서 있다 갑자기 쓰러집니다.

또 다른 여자 어린이는 웃다가 주저앉아버립니다.

모두가 잠이 갑자기 쏟아지면서 생기는 ’기면병’ 때문입니다.

학교시험을 치르다 잠이 쏟아져 졸아버린 이 여고생도 병원을 찾았다가 기면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영은(기면병 환자) : "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 제가 아무말도 안해서 봤는데 제가 자거나 이런 경우도 많았데요."

학교에서 잠만 잔다고 꾸지람을 들은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뷰>이명희(기면병 환자 보호자) : "성적이 떨어지니까 친구 잘못 사귀었나(생각했어요) 이렇게 병때문에 그런 줄 몰랐었고..."

성빈센트 병원이 고등학생 천삼백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6시간 이상 충분히 잤어도 수업시간에 졸린다고 응답했고, 이 가운데 16명은 기면병이 의심됐습니다.

<인터뷰>홍승철(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 : "낮에 졸린 증상 외에도 웃거나 화가 날 때 감정반응에 의해서도 몸에 힘이 빠지는 게 기면병의 특징입니다."

기면병은 중추신경계의 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해 생기는 병으로 약물치료를 통해 치료가 가능합니다.

기면병은 치료하면 거의 정상생활을 할 수 있어 조기진단이 매우 중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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