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가 북중 국경 ‘무관세 자유시장’

입력 2010.10.22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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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국경지대에 열렸다는 '무관세 자유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북한 개방을 이끌 중국의 야심찬 실험무대기도 한데 방송 최초로, KBS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건너 북한 화물 트럭들이 이 중국 접경 도시로 건너옵니다.

실은 건 석탄과 폐철 등 광물, 다리 바로 옆 투먼 세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세관 바로 옆이 범상치 않습니다.

무려 만 제곱 미터나 되는 공터입니다.

곳곳에 조립식으로 창고와 판매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13일 대대적인 개장 행사와 함께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북중 무관세 자유시장입니다.

한 사람에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35만원어치까지 관세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무관세 시장입니다.

한 마디로 북한의 시장 개방을 이끌 야심찬 실험 시장인 셈입니다.

개장 첫 날 150여명의 상인들이 북한에서 건너 온 냉동오징어 등을 팔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개점 휴업입니다.

<녹취> 대북 무역상 : "13일 자유무역시장 개장 이후 거래가 없어서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광물과 수산물을 빼곤 북한에서 들여올 물건이 마땅치 않은데다, 아직 북한 당국이 국경 주민들의 자유무역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인터뷰>북한 상품 판매상 : "(북한산은)낙지, 명태, 조개, 상황버섯, 고사리...(다른 것은 없어요?) 없습니다."

북중이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경 자유무역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진 않고 있습니다.

두만강변 투먼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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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기가 북중 국경 ‘무관세 자유시장’
    • 입력 2010-10-22 22: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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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중 국경지대에 열렸다는 '무관세 자유 시장'은 어떤 모습일까요? 북한 개방을 이끌 중국의 야심찬 실험무대기도 한데 방송 최초로, KBS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원종진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두만강을 건너 북한 화물 트럭들이 이 중국 접경 도시로 건너옵니다. 실은 건 석탄과 폐철 등 광물, 다리 바로 옆 투먼 세관으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세관 바로 옆이 범상치 않습니다. 무려 만 제곱 미터나 되는 공터입니다. 곳곳에 조립식으로 창고와 판매대가 세워져 있습니다. 알고보니 지난 13일 대대적인 개장 행사와 함께 야심차게 문을 열었던 북중 무관세 자유시장입니다. 한 사람에 하루 8천 위안, 우리 돈 135만원어치까지 관세 없이 거래할 수 있는 무관세 시장입니다. 한 마디로 북한의 시장 개방을 이끌 야심찬 실험 시장인 셈입니다. 개장 첫 날 150여명의 상인들이 북한에서 건너 온 냉동오징어 등을 팔았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곳은 개점 휴업입니다. <녹취> 대북 무역상 : "13일 자유무역시장 개장 이후 거래가 없어서 시장이 열리지 않고 있습니다." 광물과 수산물을 빼곤 북한에서 들여올 물건이 마땅치 않은데다, 아직 북한 당국이 국경 주민들의 자유무역을 허가하지 않고 있어서입니다. <인터뷰>북한 상품 판매상 : "(북한산은)낙지, 명태, 조개, 상황버섯, 고사리...(다른 것은 없어요?) 없습니다." 북중이 경제협력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국경 자유무역은 아직까지 활성화되진 않고 있습니다. 두만강변 투먼에서 KBS 뉴스 원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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