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의 도시 전주, 막걸리에 빠지다!

<앵커 멘트>

2010 한국음식관광축제가 열리고 있는 전북 전주에서는 참살이 바람을 타고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막걸리를 주제로 축제 속의 축제가 열리고 있습니다.

우리 전통술, 막걸리의 색다른 변신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수진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바텐더의 손에 손을 타고 놓칠 듯 이어지는 저글링.

공중제비를 돌다 바텐더의 손에 되돌아 온 술병은 막걸리로 만든 막걸리 칵테일입니다.

<인터뷰> 이상원(관광객) : "술을 잘 못하는데 이렇게 마시니까 막걸리 맛도 약하고 술술 잘 넘어가고, 좋아요. 술 잘 못하는 여성분들도 잘 드실 것 같아요."

전주 대표 술 모주와 커피를 섞은 커피 막걸리는 외국인들에게도 흥미로운 맛입니다.

<인터뷰> 이진진(중국인 관광객) : "중국에서는 맛볼 수 없는 술이에요. 커피 맛나는 술이 너무 맛있었고 많이 마셨더니 취할 것 같아요."

한국 방문의 해를 맞아 펼쳐지는 한국 음식관광 축제에, 우리 전통주 '막걸리'를 주제로 한 '옥토버 막페스트'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습니다.

감귤, 복분자, 인삼 등 전국의 특산품으로 빚은 40여 가지 이색 막걸리에, 막걸리를 직접 빚어보는 막걸리 학교와 시음과 전시 등 즐길 거리도 다채롭게 마련됐습니다.

<인터뷰> 정의창(전주발효식품엑스포 사업팀) : "막걸리가 지역 술에서 세계인의 술로 발돋움할 수 있는 자리를 만들었고요. 우리 막걸리가 가지고 있는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자리가 되었으면 합니다."

전통주 막걸리가 변신을 거듭하며 한국 대표 술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수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