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70% 출제’ EBS 교재에 오류 투성이

<앵커 멘트>

다음달 18일 치러지는 수능시험은 EBS 교재에서 70%가 연계돼 출제될 예정입니다.

그런데 교재에 오류가 많은 것으로 나타나 수험생들이 혼란을 겪고 있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능 시험까지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많은 고3 학생들은 EBS 수능 교재로 마무리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영서(고3학생) : "EBS에서 수능을 70% 연계해서 낸다고 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교과서보다 더 EBS 교재로 수업을 많이 나가고..."

그런데 EBS 교재에 오답이나 부적절한 보기 등 잘못된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능 특강 문제집에 들어있는 이 문제는 비교적 풀이 과정이 간단하지만 교재의 답이 오답으로 밝혀지는 등 모두 7문제에서 오류가 났습니다.

EBS 홈페이지에 신고된 문제 오류는 2300여 건이나 되고 EBS가 자체 정정한 오류도 560여건에 달합니다.

수험생과 지도 교사 모두 혼란스러울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호선(고3 학생) : "(EBS를)믿고 해야된다는 생각으로 했는데 많이 다르게 애매한 문제가 많이 나오다 보니까 이것만 믿고 해야 하나 이런 생각도 들고.."

<인터뷰> 김명기(고등학교 교사) : "틀린 문제가 많이 나오니까 조금 급조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조금 실망스럽습니다."

EBS측은 뒤늦게 오답이 있는 부분은 수능에 출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지만 오류 수정사항을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았다는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혜송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