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어젯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임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천억원 상당의 비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C&우방 근로자 임금 체불 문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병석 C&그룹 회장.
올해 초 재판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직원들 월급은 동결됐지만 자신의 월급이 인상된 부분에 대해, "좋은데도 쓰고, 나쁜 데도 썼죠?" 라고 재판장이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녹취> C& 그룹 관계자 : "(로비에 썼다는 취지로 그렇게 얘기를 한 건가요?) 재판장의 질문의 취지는 그거였습니다."
임 회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평균 이상의 부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사업을 하면서 정치인도 만나고, 금융계 인사도 만났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젯밤 임 회장이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2000년대 중반 C&그룹의 급성장이 금융권의 특혜성 대출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점, 그리고 2008년 이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때 회사 구명을 위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로비 과정에서 임 회장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40억원의 돈이 자금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의 흐름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어젯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임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천억원 상당의 비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C&우방 근로자 임금 체불 문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병석 C&그룹 회장.
올해 초 재판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직원들 월급은 동결됐지만 자신의 월급이 인상된 부분에 대해, "좋은데도 쓰고, 나쁜 데도 썼죠?" 라고 재판장이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녹취> C& 그룹 관계자 : "(로비에 썼다는 취지로 그렇게 얘기를 한 건가요?) 재판장의 질문의 취지는 그거였습니다."
임 회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평균 이상의 부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사업을 하면서 정치인도 만나고, 금융계 인사도 만났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젯밤 임 회장이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2000년대 중반 C&그룹의 급성장이 금융권의 특혜성 대출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점, 그리고 2008년 이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때 회사 구명을 위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로비 과정에서 임 회장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40억원의 돈이 자금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의 흐름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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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그룹 임병석 회장 로비 일부 인정
-
- 입력 2010-10-24 21:52:50
<앵커 멘트>
씨앤그룹 임병석 회장이 어젯밤 늦게 구속됐습니다.
이제 검찰 수사는 임회장이 조성한 것으로 보이는 천억원 상당의 비자금 흐름과 로비 의혹 규명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C&우방 근로자 임금 체불 문제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는 임병석 C&그룹 회장.
올해 초 재판에서 의미심장한 말을 합니다.
직원들 월급은 동결됐지만 자신의 월급이 인상된 부분에 대해, "좋은데도 쓰고, 나쁜 데도 썼죠?" 라고 재판장이 묻자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한 것입니다.
<녹취> C& 그룹 관계자 : "(로비에 썼다는 취지로 그렇게 얘기를 한 건가요?) 재판장의 질문의 취지는 그거였습니다."
임 회장은 어제 영장실질심사에서도 "평균 이상의 부탁은 하지 않았다"면서도 "사업을 하면서 정치인도 만나고, 금융계 인사도 만났다"는 사실을 시인했습니다.
어젯밤 임 회장이 구속된 이후 검찰 수사가 어디로 향할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검찰은 특히 2000년대 중반 C&그룹의 급성장이 금융권의 특혜성 대출 없이는 불가능했다는 점, 그리고 2008년 이후 회사 경영이 어려워질 때 회사 구명을 위해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로비 과정에서 임 회장이 비자금으로 조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천40억원의 돈이 자금줄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이 돈의 흐름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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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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