멧돼지-승용차 정면충돌…운전자 숨져

입력 2010.10.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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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갑자기 뛰어든 멧돼지와 이정표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불이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밖에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불에 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도로로 뛰어든 멧돼지와 부딪친 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이정표를 들이박으면서 불이 난 겁니다.

<인터뷰> 임찬흥(음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멧돼지가 2-3년생, 1미터 40센티에 몸무게 백kg 정도였는데 사고 차량과 정면 충돌."

이 사고로 운전자 45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고양시의 한 공원 울타리 근처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낙엽에 덮여 있었고, 사람 손이 낙엽 위로 올라온 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욱(목격자) : "냄새가 정말 심한 냄새가 나서 가봤더니 사람 손이 보이더라고요. 손이 까맣게 보였고 낙엽에 덮여 있었어요."

경찰은 이 여성이 살해당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을 하던 산악 동호인 58살 김 모씨가 숨지고, 58살 한 모씨가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이 텐트 안에 석유난로를 피워놓고 자다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한 시간 넘게 멈춰섰습니다.

<녹취> "고객 여러분께 약속을 못지켜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8백여 명의 승객은 1시간 20분 만에야 다른 열차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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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멧돼지-승용차 정면충돌…운전자 숨져
    • 입력 2010-10-24 2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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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승용차가 갑자기 뛰어든 멧돼지와 이정표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불이나 운전자가 숨졌습니다. 이밖에 휴일 사건 사고 소식 안다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승용차가 종잇장처럼 구겨지고 불에 타 처참하게 망가졌습니다. 도로로 뛰어든 멧돼지와 부딪친 뒤 길가에 세워져 있던 이정표를 들이박으면서 불이 난 겁니다. <인터뷰> 임찬흥(음성경찰서 경비교통과장) : "멧돼지가 2-3년생, 1미터 40센티에 몸무게 백kg 정도였는데 사고 차량과 정면 충돌." 이 사고로 운전자 45살 김 모씨가 숨졌습니다. 고양시의 한 공원 울타리 근처에서 20대 여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은 낙엽에 덮여 있었고, 사람 손이 낙엽 위로 올라온 것을 본 시민이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 조병욱(목격자) : "냄새가 정말 심한 냄새가 나서 가봤더니 사람 손이 보이더라고요. 손이 까맣게 보였고 낙엽에 덮여 있었어요." 경찰은 이 여성이 살해당한 뒤 유기된 것으로 보고 부검을 의뢰했습니다. 텐트에서 야영을 하던 산악 동호인 58살 김 모씨가 숨지고, 58살 한 모씨가 중태에 빠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김씨 등이 텐트 안에 석유난로를 피워놓고 자다 산소 부족으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가던 KTX 열차가 제동장치 고장으로 한 시간 넘게 멈춰섰습니다. <녹취> "고객 여러분께 약속을 못지켜드려 대단히 죄송합니다." 8백여 명의 승객은 1시간 20분 만에야 다른 열차로 갈아탈 수 있었습니다. KBS 뉴스 안다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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