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마약사범 중 30%가 ‘원어민 강사’

입력 2010.10.24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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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마약사범으로 붙잡힌 외국인 30%가량이 원어민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울지, 참 걱정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재미교포 이모씨 집에서 발견된 필로폰 흡입기와 주사기.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미국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수천만 원어치를 들여와 이태원과 홍대 앞 클럽에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마약 문제는 학원가에선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녹취>어학원 강사 : "강사들 사는 집에 갔을 때 대마초를 피운 흔적이 많이 있다..."

최근 5년간 마약을 밀수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검거된 외국인 360명 가운데 30% 가까운 96명이 학원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외국인 강사는 11명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만도 22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최근 외국인 강사들의 마약밀수가 급증한다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마약의 손길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다루는 마약 품목도 과거 대마초 위주에서 최근엔 코카인이나 크라톰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젊은층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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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마약사범 중 30%가 ‘원어민 강사’
    • 입력 2010-10-24 21:52:53
    뉴스 9
<앵커 멘트> 마약사범으로 붙잡힌 외국인 30%가량이 원어민 강사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런 사람들에게 우리 아이들이 뭘 배울지, 참 걱정입니다. 김귀수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3월 재미교포 이모씨 집에서 발견된 필로폰 흡입기와 주사기. 원어민 강사로 일하며 미국에서 필로폰과 대마초 수천만 원어치를 들여와 이태원과 홍대 앞 클럽에서 팔다가 적발됐습니다. 원어민 강사의 마약 문제는 학원가에선 공공연한 비밀입니다. <녹취>어학원 강사 : "강사들 사는 집에 갔을 때 대마초를 피운 흔적이 많이 있다..." 최근 5년간 마약을 밀수하거나 흡입한 혐의로 검거된 외국인 360명 가운데 30% 가까운 96명이 학원 등에서 일하는 외국인 강사들이었습니다. 지난 2006년 마약사범으로 검거된 외국인 강사는 11명이었지만 올해는 8월까지만도 22명으로 큰 폭으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이혜훈(한나라당 의원) : "최근 외국인 강사들의 마약밀수가 급증한다는 것은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마약의 손길이 미칠 수 있기 때문에 관련 대책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외국인 강사들이 다루는 마약 품목도 과거 대마초 위주에서 최근엔 코카인이나 크라톰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어, 젊은층에 미칠 악영향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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